Q 주변에 아는 보험설계사가 많은데 재무설계사와 뭐가 다른지 궁금하고, 또 종합적인 재무 상담을 받고 싶으면 어떤 재무설계사를 선택해야 할까요.

A 요즘 재무설계사를 자처하는 보험설계사가 많습니다. 보험설계사는 보험사나 보험대리점에 소속돼 일정 금융자격시험에 합격하면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지만, 재무설계사는 재무설계론, 위험(보험)설계, 은퇴설계, 투자설계, 세금설계, 부동산설계 등 돈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영역을 학습해 전문성을 쌓기에 개개인 재무 상황에 맞는 종합적인 재무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같은 공인 자격증을 가진 재무설계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게 좋은 이유죠.

한국FPSB(Financial Planning Standards Board Korea)가 시험 주관 및 자격 인증을 하는 CFP와 AKPK는 전문성·윤리성을 겸비한 재무설계사로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고객의 재무적 안정과 행복을 위해 노력합니다. 보험설계사나 재무설계사가 이처럼 공인된 자격을 많이 보유할수록 고객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환경은 늘 변하기 때문에 재무설계사 역시 거기에 맞춰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아야겠죠. 관련 경력이 오래되고 상담 경험이 많은 재무설계사를 고른다면 좀 더 정확한 진단과 함께 올바른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무 상담을 받을 때 기본은 현재 자신의 재무 상태를 파악하는 겁니다. 개인재무제표 작성을 통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미래 재무 계획을 세워야 하죠. 대표적인 위험관리 방법이 보험과 연금 준비인데, 보험 보장 분석을 통해 과도하게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보험은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업그레이드해 보강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무컨설팅을 통해 안전하게 투자수익을 올리려면 재무설계사로부터 수익 증대를 위한 투자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내 집 마련은 꼭 필요하기에 이를 위한 재무 계획도 세워야 하죠. 금리가 높았을 때 대출을 받았다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기를 검토해보세요.
부동산 양도소득세, 상속세와 증여세를 내야 할 때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좋은 재무설계사를 선택해 재무 상담을 받고, 각자 상황에 맞게 탈세가 아닌 합법적인 절세 계획을 세우길 권합니다.

<sub>유용현은… 2002년부터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KFG에서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000명 이상 자산관리 재무 상담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찐한 재테크’가 있으며 ‘머니닥터 유용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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