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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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 폐, 관리는 이렇게

[건강기상청] 기도 좁아지거나 폐가 딱딱해지는 폐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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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입력2022-06-27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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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는 한 번 손상되면 원 상태로 다시 되돌릴 수 없다. 평소 유산소운동으로 폐활량을 관리하고 폐에 나쁜 환경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특히 장기간에 걸친 흡연은 폐 손상과 회복을 반복적으로 일으켜 다양한 폐질환을 유발한다. 김광휘 KMI 광화문센터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는 “폐는 손상되면 직접적으로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더는 나빠지지 않게 관리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평소 금연과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는 손상되면 직접적으로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금연과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 [GETTYIMAGES]

    폐는 손상되면 직접적으로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금연과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 [GETTYIMAGES]

    Q 폐질환에는 어떤 병들이 있나.

    “일반적으로 폐쇄성 폐질환과 제한성 폐질환, 두 가지가 같이 나타나는 혼합성 폐질환이 있다. 폐쇄성 폐질환은 우리가 호흡할 때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인 기도가 좁아져 문제가 생기는 상태로,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대표적이다. 제한성 폐질환은 폐가 딱딱해져 호흡량 자체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를 말하며 간질성 폐질환이 해당한다. 혼합성 폐질환은 폐 자체도 손상을 입어 딱딱하고 기도도 좁아진 경우로, 폐질환이 심한 환자들에게서 나타난다.”

    Q 폐질환 원인은 무엇인가.



    A“가장 중요한 요인은 흡연이다. 장기간 흡연하면 폐는 손상과 회복을 반복하다 결국 폐 세포가 손상돼 회복 불능 상태에 이른다. 그리고 간혹 직업적으로 분진 등 폐에 안 좋은 환경에서 오랫동안 일한 분들에게서 폐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Q 어떤 검사를 통해 폐질환을 진단하나.

    “먼저 폐활량 검사를 통해 노력성 폐활량(FVC%)과 1초간 노력성 폐활량(FEV1%)을 체크한다. 노력성 폐활량은 우리가 최대한 내쉴 수 있는 폐활량을 뜻하고, 1초간 노력성 폐활량은 한껏 숨을 내쉬었을 때 1초 동안 나가는 공기의 양을 말한다. 이때 두 항목의 비를 나타내는 1초율(FEV1%÷FVC%)이 70% 이상이고 FVC가 80% 이상이면 정상, 1초율이 70% 이상이고 FVC가 80% 미만이면 제한성 폐질환, 1초율이 70% 미만이고 FVC가 80% 이상이면 폐쇄성 폐질환, 1초율이 70% 미만이고 FVC가 80% 미만이면 혼합성 폐질환으로 본다.”

    Q 흉부 X선 촬영으로는 무엇을 보나.

    A “폐에 존재하는 염증, 석회화, 결절 등을 본다. 흉부 엑스레이에 하얗게 혹 같은 것이 보이면 폐 결절을 의심할 수 있고, 그 크기가
    3㎝를 넘어가면 종괴라고 부를 수 있다. 어떤 성질을 가진 결절 또는 종괴인지는 CT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크기가 많이 큰 경우에는 암인지 여부를 알기 위해 조직 검사를 한다.”

    Q 폐질환은 완치될 수 없나.

    A “한 번 손상된 폐는 회복되지 않는다. 그래서 유산소운동을 통해 폐활량(성인 기준 남성 3~4L, 여성 2~3L)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이클, 달리기, 수영 같은 운동이 좋은데 어떤 운동을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주, 충분한 시간 동안 하느냐다.”

    ※건강기상청 유튜브 채널에서 폐기능·흉부 X선 검사에 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한경 기자

    이한경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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