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받은 혈압 약 안심하고 드세요](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6/10/18/200610180500063_1.jpg)
반복 측정한 혈압이 140/ 90mmHg 이상인 경우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유익하다.
혈압 약에 부작용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의사에게 올바른 처방을 받고 복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오히려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도 약 복용을 거부해 수년 내에 합병증이 생김으로써 생명을 위협받는 경우가 없지 않다.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신장기능 악화가 대표적인 예다.
의사로서의 중요한 임무는 이런 위험한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환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 2위를 점하는 뇌·심장 혈관 질환의 발생을 혈압 약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대규모 임상실험을 통해 이미 증명됐다. 따라서 고혈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외에도 혈압 약은 혈관과 콩팥, 심장의 기능 보호, 당뇨 예방 등의 이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된 혈압 약은 유익한 효과가 더 많아 일부러 여러 가지 약을 복합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혈압이 정상인 사람이 약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반복 측정한 혈압이 140/ 90mmHg 이상인 경우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익하다.
혈압 약을 젊을 때부터 복용하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점차 더 많은 약을 먹어야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복약을 중단하면 2~3일 내로 복용 전 상태로 돌아가므로 염려할 필요는 없다. 약을 먹어도 혈압이 높아 두세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원인은 불규칙한 약 복용으로 혈압의 변동이 심해져 복용량이 많아졌을 경우나 약에만 의존해 운동, 식이 조절, 금연, 금주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려는 노력을 병행하지 않았을 때가 대부분이다. 또한 성격적인 문제나 직업적 스트레스가 약물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스트레스의 경우 원인을 해결하거나, 심할 때 약간의 안정제와 병용 치료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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