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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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일상이 곧 호캉스 GS건설 ‘자이안 비’로 누리는 특별한 삶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로 입주민 주거 편익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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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입력2022-03-28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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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서초그랑자이 전경.[사진 제공 · GS건설]

    서울 서초구 서초그랑자이 전경.[사진 제공 · GS건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주말을 맞아 A 씨는 가족과 인근 극장에서 영화라도 보고 싶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이내 간편한 복장으로 집을 나선 A 씨 가족은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에는 CGV 골드클래스 수준의 영화관과 프리미엄 베이커리가 있다. 아파트 주민은 누구나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극장과 카페 등을 이용하고 육아, 청소, 헬스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아파트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영화관

    서초그랑자이 단지에 있는 프리미엄 상영관 ‘CGV SALON’. [사진 제공 · GS건설]

    서초그랑자이 단지에 있는 프리미엄 상영관 ‘CGV SALON’. [사진 제공 · GS건설]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자이안 비(XIAN vie)’를 묘사한 것이다. 자이안 비는 ‘자이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자이안과 ‘삶’ ‘생활’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비(vie)를 합친 말이다. 2020년 론칭 후 GS건설은 자이안 비 서비스를 통해 아파트 입주민에게 ‘자이에 사는 사람들의 특별한 생활양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체육시설 등을 갖춘 아파트 단지는 더는 낯선 풍경이 아니다. 자이안 비의 차별점은 “생활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도한다”는 취지에 따라 국내 유수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이안 비에서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자이 커뮤니티에 문을 연 CGV 프리미엄 상영관이다. GS건설은 2020년 11월 CJ CGV와 ‘국내 최초 커뮤니티 시네마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그에 따라 이듬해 6월 입주한 서울 서초구 서초그랑자이에 CGV 골드클래스 수준의 영화 감상 시설을 갖춘 ‘CGV SALON’이 들어섰다. 골드클래스는 핀란드제 고음질 오디오 시스템과 리클라이너 좌석을 갖춘 CGV 프리미엄 상영관이다. CGV SALON은 국내 건설업계 1위와 멀티플렉스업계 1위 기업이 협업한 단지 내 상영관인 셈이다. 자이 입주민은 전용 스마트폰 앱 ‘자이앱’으로 영화표를 예매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객석 간 거리가 일반 극장보다 2배 이상 넓고 리클라이너 좌석 덕분에 관람 환경이 쾌적하다.

    AI 플랫폼으로 똑똑한 주거 관리

    GS건설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자이안 비’ 개념도. [사진 제공 · GS건설]

    GS건설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자이안 비’ 개념도. [사진 제공 · GS건설]

    자이안 비에선 온라인·오프라인 예술품 감상도 가능하다. GS건설과 서울옥션 관계사 서울옥션블루가 맺은 MOU에 따라 자이 입주민은 실물은 물론, 디지털 형태의 미술품 전시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서울옥션블루 측은 미술품 감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미술시장이나 경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예술품 등에 대한 교육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두 업체의 협업은 서울옥션, 가나아트센터, 프린트베이커리 등 서울옥션블루 관계사의 서비스 제공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식(食)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자이안 비와 베이커리·카페 브랜드의 협업도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초 SPC그룹 파리크라상과 컬래버레이션에 나섰다. 입주민이 직접 커피를 추출해 즐기는 ‘OCS(Open Coffee Station)’ 콘셉트의 단지 내 카페를 준비하고 있는 것. 자이 커뮤니티센터에 납품하는 스페셜티 등급의 시그니처 블렌딩 원두도 개발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GS건설은 금영엔터테인먼트, 아워홈, 자란다, 째깍악어, 놀담, 클래스101, 모빌리, 그린카, 도그메이트, 와요, 청소연구소, 세차왕 등 각 업계 선두 주자와 업무협약을 통해 종합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자이 입주민에게는 집에서 보내는 ‘일상이 곧 호캉스’가 되는 것이다.



    다양한 생활문화 서비스를 구비해도 이를 통합 관리할 플랫폼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GS건설은 아파트 단지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자이 AI(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GS건설과 자회사 자이S&D가 공동개발한 자이 AI 플랫폼은 기존 홈네트워크와 달리 생활 관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다양한 생활문화 서비스와 연동이 용이하고 확장성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카카오 음성인식 서비스’는 물론, ‘SK 누구’ ‘KT 지니’ ‘LG 클로이’ ‘네이버 클로바’ ‘아마존 알렉사’ 등 국내에 출시된 주요 음성엔진 서비스와 연동을 마쳤다. 어느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하든 자이 입주민이면 전용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 아파트에 살 수 있는 것이다.

    각 지역 대표 주거지 ‘자이’

    GS건설은 궁극적으로 인테리어 서비스 같은 공간 관리는 물론, 헬스케어·키즈케어 등 입주민의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미래형 주택 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상용화를 앞둔 서비스는 빅데이터 플랫폼인 스페이스 스코프를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시스클라인(Sys Clein)’ 공기 청정 시스템과 연계해 실내 공기를 최적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한 자이 AI 플랫폼은 단지 내 통신을 모두 암호화하고 세대 간 방화벽을 구축해 해킹에도 대비하고 있다. 자체 인증 시스템을 통해 자이 AI 플랫폼에 사전 등록한 기기만 사용할 수 있다.

    아파트에 다양한 생활문화 콘텐츠가 있어도 주거공간으로서 가치가 기본이다. GS건설 자이는 국내 최고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브랜드 가치 평가업체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자이는 지난해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아파트 부문 1위에 선정됐다. 2019년 이래 3년 연속 업계 최고 자리를 수성했다. 자이는 2002년 9월 론칭 이후 국내 건설업계의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아파트 프리미엄화 열풍이 부는 가운데 20년 가까이 롱런한 명품 브랜드인 것이다. 자이안 비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자이안센터도 GS건설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아파트 커뮤니티 개념이다.

    “향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전경. [사진 제공 · GS건설]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전경. [사진 제공 · GS건설]

    자이 브랜드가 붙은 아파트는 각 지역 대표 주거지라는 명성이 따라붙는다. 2009년 입주한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는 ‘강남3구’ 부동산시장에서 서초구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용면적 244㎡ 기준 매매가가 72억8000만 원을 기록(지난해 11월 18일 실거래가 기준)하는 등 인근 지역에서 손꼽히는 프리미엄 단지다. 2017년 입주한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는 강북권 최초로 입주 전 매매 가격이 3.3㎡당 30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인근 지역 대장주로 이름값을 높였다.

    탄탄한 브랜드 가치와 우수한 생활 조건을 토대로 자이는 재건축 시장에서도 몸값을 높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통한 대규모 주택 공급을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시정비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GS건설은 주택 부문 수주 잔고 40조 원 중 27조 원 이상이 재건축·재개발 물량일 정도로 이 분야 강자다. 올해 들어서는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1441가구 규모) 등 전국 5개 지역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이 입주자에게 수준 높은 생활문화를 제공해 주거 브랜드를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국내 주택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자이의 역량을 전파하는 등 주거문화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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