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이자 문화이론가인 최현주(코디 최) 씨는 한때 미국 뉴욕대학 부교수였다. 2004년 귀국한 그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의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여러 얼굴로 살면서도 어색하지 않은 그가 최근 책을 펴냈다.
‘동시대 문화의 이해를 위한 20세기 문화 지형도’(이하 ‘20세기 문화 지형도’·안그라픽스 펴냄)가 바로 그것. 제목부터 난해한 이 책은 지난 100년의 시간을 ‘문화’라는 이름으로 돌아본다. 유럽에서 시작된 마르크스주의, 모더니즘 등 우리 기억 속에 선연한 각각의 사조와 대표 인물을 통해 20세기 문화와 사유의 궤적을 명쾌하게 그렸다.
최씨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미국을 유심히 볼 것을 권한다. 유럽에서 만개한 문화와 사상이 미국으로 전이되고, 그 속에서 자본주의라는 거센 파도를 만나 원래와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음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다. 오랜 미국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지만 그에게 뚜렷하게 각인된 미국은, 우리에게는 물론 20세기 문화 종주국이던 유럽에마저 자신의 입맛에 맞춰 재창조한 문화를 되파는 존재다. 그는 ‘20세기 문화 지형도’에서 그런 미국을 디테일하게 조명했다.
그가 쓴 ‘20세기 문화 지형도’가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답하듯 최씨는 이 책이 척박한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 문화인들에게 작은 희망으로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그 속에 의문이 하나 떠오른다. 왜 하필 20세기일까?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동시대 문화를 탄생시킨 20세기의 문화 현상을 살펴보는 일은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당연한 절차다.”
최씨는 고려대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다가 19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갔다. 파사데나 아트센터에서 예술을 전공한 그는 90년대 중반 루지태니아 프레스의 편집인을 역임했다. 지금은 국회 한류연구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천의 얼굴 가운데 최씨의 진짜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
‘동시대 문화의 이해를 위한 20세기 문화 지형도’(이하 ‘20세기 문화 지형도’·안그라픽스 펴냄)가 바로 그것. 제목부터 난해한 이 책은 지난 100년의 시간을 ‘문화’라는 이름으로 돌아본다. 유럽에서 시작된 마르크스주의, 모더니즘 등 우리 기억 속에 선연한 각각의 사조와 대표 인물을 통해 20세기 문화와 사유의 궤적을 명쾌하게 그렸다.
최씨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미국을 유심히 볼 것을 권한다. 유럽에서 만개한 문화와 사상이 미국으로 전이되고, 그 속에서 자본주의라는 거센 파도를 만나 원래와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음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다. 오랜 미국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지만 그에게 뚜렷하게 각인된 미국은, 우리에게는 물론 20세기 문화 종주국이던 유럽에마저 자신의 입맛에 맞춰 재창조한 문화를 되파는 존재다. 그는 ‘20세기 문화 지형도’에서 그런 미국을 디테일하게 조명했다.
그가 쓴 ‘20세기 문화 지형도’가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답하듯 최씨는 이 책이 척박한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 문화인들에게 작은 희망으로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그 속에 의문이 하나 떠오른다. 왜 하필 20세기일까?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동시대 문화를 탄생시킨 20세기의 문화 현상을 살펴보는 일은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당연한 절차다.”
최씨는 고려대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다가 19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갔다. 파사데나 아트센터에서 예술을 전공한 그는 90년대 중반 루지태니아 프레스의 편집인을 역임했다. 지금은 국회 한류연구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천의 얼굴 가운데 최씨의 진짜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