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경력 30년인 이성호(가명·51) 씨는 최근 이유 없이 계속되는 기침과 목의 통증을 겪었다. 처음엔 감기 초기 증상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이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무엇보다 기침약을 먹어도 증세가 완화되지 않는 것이 걱정됐다. 이씨는 혹시 폐암이 아닐까 의심이 들어 폐암 진단을 받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폐암을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곳은 극히 일부로, 그나마 유명하다는 대학병원은 예약이 차서 언제 검사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씨가 한시라도 빨리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싶은 마음에 찾아간 곳은 서울 안암동의 고운숨결내과(02-925-9696)였다.
개원가에선 드물게 조기 폐암을 진단한다고 알려진 이병원 진성림 원장은 호흡기내과 전문의. SBS TV ‘신동엽·남희석의 맨투맨’에서 호흡기질환 주치의로 등장해 호흡기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 경력이 있다. 개인 의원이지만 조기 폐암까지 말끔히 찾아낸다는 소문이 나서 한 달 평균 폐암 검사 횟수가 대학병원과 맞먹을 정도라고 한다.
부산·제주 등 전국 각지서 환자 쇄도
세계적으로 사망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폐암의 위험성은 크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초기일 경우 외부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어 대다수 환자가 말기에 이르기까지 이렇다 할 조치 없이 방치된 상태에서 병을 키워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립암센터는 40세 이상 남녀, 특히 흡연자인 경우 1년에 한 번은 폐암 진단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3주 이상 특별한 이유 없이 기침이 계속되거나 피 섞인 가래가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폐암의 우려가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문제는 폐암 초기일 때는 검사를 받더라도 미처 암이 발견되지 못하고 정상 판정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보통 흉부 X-선 촬영과 저선량 CT(컴퓨터단층촬영), 백색기관지내시경 등으로 폐암 검사를 하는데, 이 같은 검사법으로는 아직 발생 단계에 있는 초기 암세포까지 확인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 다른 난관은 이 정도의 검사장비를 갖춘 병원이 드물어서 대학병원에 가야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조기 폐암 발견율을 75~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형광기관지내시경은 국내에 몇 대 도입되지 않은 게 현실이다. 또한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폐의 이상이 어느 정도 입증된 상태, 즉 이미 폐암이거나 그 외의 폐 이상에 대한 소견이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폐암의 조기 진단은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고운숨결내과에서는 이 같은 조기 폐암 진단의 문제점들에 대한 걱정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 검사받은 환자들이 꼽는 최대 강점은 바로 당일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 대학병원에서 검사할 경우 입원을 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예약만 하면 내원 당일 바로 검사를 받고 귀가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기관지내시경은 백색내시경이 중심이었지만, 이곳에서는 형광기관지내시경을 사용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폐암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환자들이 부산, 제주, 동해 등 전국 각지에서 고운숨결내과를 찾는다.
형광기관지내시경으로 특정 주파수의 레이저를 폐 조직에 비추면 정상 조직은 형광으로, 이상이 생긴 부위는 형광이 감소하면서 적색 또는 갈색으로 나타난다. 모니터를 통해 환자의 기관지를 관찰하다가 형광이 감소한 부위에서는 조직검사를 시행해 폐암의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형광기관지내시경의 검사법은 간단하다. 먼저 수면유도제로 환자가 편안히 수면을 취하게끔 한다. 내시경을 삽입했을 때 환자가 느끼게 되는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그런 다음 지름 5mm 정도의 가는 관을 환자의 목이나 코에 삽입해, 후두를 통해 기도로 넣으면 기관지를 따라 폐 안쪽을 샅샅이 훑어볼 수 있다. 기관지는 가운데의 큰 줄기와 나뭇가지 모양으로 옆으로 퍼진 작은 통로들로 이뤄져 있는데, 내시경은 큰 줄기는 물론 잔가지들도 꼼꼼히 살펴본다.
형광기관지내시경과 CT 병행
만약 검사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조직검사를 한다. 모든 검사결과를 종합해, 폐암이나 그 외의 폐질환이 발견되면 대학병원 등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 본격적인 치료를 받도록 한다. 폐암과 관련한 모든 검사가 한 번에 끝나기 때문에 만일 달갑지 않은 결과가 나왔더라도 큰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을 필요가 없다.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2, 3분 정도로 환자가 준비해야 할 것은 전날 금식을 하는 일뿐이다.
이 모든 검사과정은 모니터를 통해 외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내시경 검사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있다면 보호자가 동행하면 된다. 대기실에서도 모니터로 검사 상황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 모두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형광기관지내시경에도 한계는 있다. 기관지를 따라 내시경이 움직이기 때문에 폐 안쪽에 생긴 종양은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듯 형광기관지내시경으로 찾아낼 수 없는 부위에는 CT를 활용해서 검사한다. 진 원장은 “형광기관지내시경과 CT 검사를 함께 받으면 조기 폐암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CT로 확인할 수 있는 부위는 폐암을 비롯한 각종 흉부질환과 간암, 간 전이암, 담관암, 위암, 대장 및 소장암, 복부 동맥류와 혈관질환 등의 복부질환, 그리고 비뇨생식기 질환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촬영 테이블에 누워서 검사를 받는데, 방송으로 나오는 “숨을 들이마시고 숨 참으세요”라는 지시를 따라 2~3회 반복하면 된다. 검사 부위와 질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20~30분 소요된다. 특히 조기 폐암 진단에 효과적인 저선량 CT의 경우는 10분 정도로도 검사가 가능하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폐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진 원장은 금연을 강조한다. 그런데 금연에는 상당한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특별한 계기 없이는 담배를 끊기가 힘들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말이다. 진 원장은 “조기 폐암 검사가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비록 암이 없다고 해도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사람의 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폐보다 많은 문제를 나타낸다. 단지 몸속에 있기 때문에 직접 확인할 수 없을 뿐이다. 그러나 내시경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고 나면 자신의 폐에 대한 생각이 180도 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검사를 마친 환자들의 금연 성공률은 높다.
하지만 국내에서 폐암을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곳은 극히 일부로, 그나마 유명하다는 대학병원은 예약이 차서 언제 검사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씨가 한시라도 빨리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싶은 마음에 찾아간 곳은 서울 안암동의 고운숨결내과(02-925-9696)였다.
개원가에선 드물게 조기 폐암을 진단한다고 알려진 이병원 진성림 원장은 호흡기내과 전문의. SBS TV ‘신동엽·남희석의 맨투맨’에서 호흡기질환 주치의로 등장해 호흡기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 경력이 있다. 개인 의원이지만 조기 폐암까지 말끔히 찾아낸다는 소문이 나서 한 달 평균 폐암 검사 횟수가 대학병원과 맞먹을 정도라고 한다.
부산·제주 등 전국 각지서 환자 쇄도
세계적으로 사망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폐암의 위험성은 크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초기일 경우 외부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어 대다수 환자가 말기에 이르기까지 이렇다 할 조치 없이 방치된 상태에서 병을 키워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립암센터는 40세 이상 남녀, 특히 흡연자인 경우 1년에 한 번은 폐암 진단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3주 이상 특별한 이유 없이 기침이 계속되거나 피 섞인 가래가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폐암의 우려가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문제는 폐암 초기일 때는 검사를 받더라도 미처 암이 발견되지 못하고 정상 판정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보통 흉부 X-선 촬영과 저선량 CT(컴퓨터단층촬영), 백색기관지내시경 등으로 폐암 검사를 하는데, 이 같은 검사법으로는 아직 발생 단계에 있는 초기 암세포까지 확인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 다른 난관은 이 정도의 검사장비를 갖춘 병원이 드물어서 대학병원에 가야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조기 폐암 발견율을 75~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형광기관지내시경은 국내에 몇 대 도입되지 않은 게 현실이다. 또한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폐의 이상이 어느 정도 입증된 상태, 즉 이미 폐암이거나 그 외의 폐 이상에 대한 소견이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폐암의 조기 진단은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고운숨결내과에서는 이 같은 조기 폐암 진단의 문제점들에 대한 걱정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 검사받은 환자들이 꼽는 최대 강점은 바로 당일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 대학병원에서 검사할 경우 입원을 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예약만 하면 내원 당일 바로 검사를 받고 귀가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기관지내시경은 백색내시경이 중심이었지만, 이곳에서는 형광기관지내시경을 사용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폐암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환자들이 부산, 제주, 동해 등 전국 각지에서 고운숨결내과를 찾는다.
폐암 검사법에 대해 설명하는 진성림 원장
형광기관지내시경의 검사법은 간단하다. 먼저 수면유도제로 환자가 편안히 수면을 취하게끔 한다. 내시경을 삽입했을 때 환자가 느끼게 되는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그런 다음 지름 5mm 정도의 가는 관을 환자의 목이나 코에 삽입해, 후두를 통해 기도로 넣으면 기관지를 따라 폐 안쪽을 샅샅이 훑어볼 수 있다. 기관지는 가운데의 큰 줄기와 나뭇가지 모양으로 옆으로 퍼진 작은 통로들로 이뤄져 있는데, 내시경은 큰 줄기는 물론 잔가지들도 꼼꼼히 살펴본다.
형광기관지내시경과 CT 병행
형광기관지내시경으로 살펴본 폐 조직(원 안).
이 모든 검사과정은 모니터를 통해 외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내시경 검사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있다면 보호자가 동행하면 된다. 대기실에서도 모니터로 검사 상황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 모두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형광기관지내시경에도 한계는 있다. 기관지를 따라 내시경이 움직이기 때문에 폐 안쪽에 생긴 종양은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듯 형광기관지내시경으로 찾아낼 수 없는 부위에는 CT를 활용해서 검사한다. 진 원장은 “형광기관지내시경과 CT 검사를 함께 받으면 조기 폐암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CT로 확인할 수 있는 부위는 폐암을 비롯한 각종 흉부질환과 간암, 간 전이암, 담관암, 위암, 대장 및 소장암, 복부 동맥류와 혈관질환 등의 복부질환, 그리고 비뇨생식기 질환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촬영 테이블에 누워서 검사를 받는데, 방송으로 나오는 “숨을 들이마시고 숨 참으세요”라는 지시를 따라 2~3회 반복하면 된다. 검사 부위와 질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20~30분 소요된다. 특히 조기 폐암 진단에 효과적인 저선량 CT의 경우는 10분 정도로도 검사가 가능하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폐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진 원장은 금연을 강조한다. 그런데 금연에는 상당한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특별한 계기 없이는 담배를 끊기가 힘들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말이다. 진 원장은 “조기 폐암 검사가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비록 암이 없다고 해도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사람의 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폐보다 많은 문제를 나타낸다. 단지 몸속에 있기 때문에 직접 확인할 수 없을 뿐이다. 그러나 내시경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고 나면 자신의 폐에 대한 생각이 180도 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검사를 마친 환자들의 금연 성공률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