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ate는 Discussion과 다릅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토론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Discussion이 서로 구별 없이 자연스럽게 토론하는 것이라면 Debate는 찬성 팀과 반대 팀으로 나뉘어 토론한다는 점에서, 또 진행 방법에 특별한 형식이 있다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굳이 Debate를 정의하자면 ‘주어진 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정해진 토론 형식에 따라 서로를 설득하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주제에 대한 깊은 인식을 도모함과 아울러 퍼블릭 스피치(공공 연설), 리스닝, 팀워크 훈련을 해나가는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한국의 일부 교육기관들이 Debate 교육을 시작하면서 Discussion, 퍼블릭 스피치 훈련과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세계화 시대 ‘침묵은 금’ 더 이상 통하지 않아
Debate는 미국에서 중요한 아카데믹 활동의 하나입니다. 주요 대학과 고등학교마다 Debate팀이 있습니다. Debate 경시대회가 종종 열리는가 하면 어떤 단체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Debate 캠프를 열기도 합니다. 하버드와 같은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아카데믹 활동기록으로 즐겨 제시하는 것 역시 Debate입니다.
이처럼 Debate가 중요한 아카데믹 활동의 하나로 인정받는 이유는, Debate가 사고력 신장과 퍼블릭 스피치,리스닝, 팀워크 훈련에 매우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주제에 대해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나갑니다. 또 이런 내용을 갖고 실제 Debate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설득하고, 상대방 주장을 반박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거꾸로 자신의 논리가 가진 허점을 지적받기도 합니다.
결국 Debate가 끝나면 학생들은 제시된 주제에 대한 깊고 다각적인 이해는 물론이거니와 이를 말하고 듣는 과정에서 퍼블릭 스피치, 리스닝 훈련을 하고, 여러 명이 함께 팀을 이뤄 활동하는 과정에서 팀워크, 리더십 훈련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어휘 공부, 비판적인 글 읽기는 기본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Debate는 교육종합예술’이라고 강조하곤 합니다. 이 방법이 혼자서 참고서를 읽는 식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비해 얼마나 다양하고 깊이 있는 효과가 가능할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여라는 측면에서 Debate를 생각해볼까요? 한국에서 이뤄지는 많은 교육 형태가 일방적인 전달입니다. 선생님은 강의하고, 학생들은 받아 적거나 외웁니다. 이런 식으로 교육을 하면 학생들이 흥미를 잃기가 쉽습니다. 어떤 관계에서든지 자신이 수동적인 자리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면 쉽게 지루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만들거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면 다릅니다. 쉽게 재미를 느끼게 되고,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Debate는 그 중요한 예입니다. 학생들은 Debate에 참여하면서 희열을 느낍니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은 단지 가이드 역할을 할 뿐입니다. 선생님의 의견을 강요하거나 강의 조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자극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합니다.
여기에 동기부여까지 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Debate 활동에서는 적절하게, 그러니까 1년에 두 번쯤 경시대회를 여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은 경시대회에서 다른 팀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들의 실력을 가늠해보고, 같은 팀으로서의 팀워크를 다지는 기회로 삼습니다. 미국에서는 Debate팀이 경시대회에 참여할 즈음에는 별도로 모여 새벽까지 준비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준비과정 자체가 학생들에게 크나큰 보람과 성취감, 동료애를 느끼게 해줍니다.
한국 학생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Debate 활동에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세계화 시대에 ‘침묵은 금’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미주교육신문’을 발행하면서 제가 만나본 많은 미국 대학의 교수들이 한국 학생들에겐 몇 가지 특징이 있다고 했습니다. 앞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선생님이 시키는 것을 가장 열심히 하지만, 적극적인 의사개진이 필요한 시점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미국 학생들은 다릅니다. 선생님이 무엇인가를 물어볼 때 다투어 손을 들고, 심지어 지명을 받은 이후에 ‘그런데 선생님이 물어보신 것이 무엇이었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세계화 시대에는 논리적으로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Debate는 이런 훈련에 가장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Debate야말로 이 연재의 제목인 ‘네 안의 창의력을 깨워라’에 가장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화 시대 ‘침묵은 금’ 더 이상 통하지 않아
Debate는 미국에서 중요한 아카데믹 활동의 하나입니다. 주요 대학과 고등학교마다 Debate팀이 있습니다. Debate 경시대회가 종종 열리는가 하면 어떤 단체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Debate 캠프를 열기도 합니다. 하버드와 같은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아카데믹 활동기록으로 즐겨 제시하는 것 역시 Debate입니다.
이처럼 Debate가 중요한 아카데믹 활동의 하나로 인정받는 이유는, Debate가 사고력 신장과 퍼블릭 스피치,리스닝, 팀워크 훈련에 매우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주제에 대해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나갑니다. 또 이런 내용을 갖고 실제 Debate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설득하고, 상대방 주장을 반박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거꾸로 자신의 논리가 가진 허점을 지적받기도 합니다.
결국 Debate가 끝나면 학생들은 제시된 주제에 대한 깊고 다각적인 이해는 물론이거니와 이를 말하고 듣는 과정에서 퍼블릭 스피치, 리스닝 훈련을 하고, 여러 명이 함께 팀을 이뤄 활동하는 과정에서 팀워크, 리더십 훈련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어휘 공부, 비판적인 글 읽기는 기본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Debate는 교육종합예술’이라고 강조하곤 합니다. 이 방법이 혼자서 참고서를 읽는 식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비해 얼마나 다양하고 깊이 있는 효과가 가능할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여라는 측면에서 Debate를 생각해볼까요? 한국에서 이뤄지는 많은 교육 형태가 일방적인 전달입니다. 선생님은 강의하고, 학생들은 받아 적거나 외웁니다. 이런 식으로 교육을 하면 학생들이 흥미를 잃기가 쉽습니다. 어떤 관계에서든지 자신이 수동적인 자리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면 쉽게 지루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만들거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면 다릅니다. 쉽게 재미를 느끼게 되고,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Debate는 그 중요한 예입니다. 학생들은 Debate에 참여하면서 희열을 느낍니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은 단지 가이드 역할을 할 뿐입니다. 선생님의 의견을 강요하거나 강의 조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자극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합니다.
여기에 동기부여까지 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Debate 활동에서는 적절하게, 그러니까 1년에 두 번쯤 경시대회를 여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은 경시대회에서 다른 팀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들의 실력을 가늠해보고, 같은 팀으로서의 팀워크를 다지는 기회로 삼습니다. 미국에서는 Debate팀이 경시대회에 참여할 즈음에는 별도로 모여 새벽까지 준비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준비과정 자체가 학생들에게 크나큰 보람과 성취감, 동료애를 느끼게 해줍니다.
한국 학생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Debate 활동에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세계화 시대에 ‘침묵은 금’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미주교육신문’을 발행하면서 제가 만나본 많은 미국 대학의 교수들이 한국 학생들에겐 몇 가지 특징이 있다고 했습니다. 앞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선생님이 시키는 것을 가장 열심히 하지만, 적극적인 의사개진이 필요한 시점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미국 학생들은 다릅니다. 선생님이 무엇인가를 물어볼 때 다투어 손을 들고, 심지어 지명을 받은 이후에 ‘그런데 선생님이 물어보신 것이 무엇이었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세계화 시대에는 논리적으로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Debate는 이런 훈련에 가장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Debate야말로 이 연재의 제목인 ‘네 안의 창의력을 깨워라’에 가장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