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마 시술 모습.
피부 노화의 대표격인 이 두 가지 증상을 동시에 잡는 치료법이 플라스마 치료다. 그 원리는 플라스마라는 이온화된 기체를 이용해 피부에 열전도를 일으킴으로써 진피 속의 콜라겐을 1년 이상 꾸준히 재생시키는 것이다. 진피에서 생성된 콜라겐이 지속적으로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면 주름이 펴지고, 검버섯이나 잡티도 깨끗이 해결된다.
기존의 피부과 치료법 가운데 이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할 수 있었던 시술은 바로 레이저 박피다. 하지만 이 시술법은 진물과 홍반(붉은 빛깔의 얼룩점)을 동반하는 부작용 때문에 탁월한 효과에도 거의 사장되다시피 했다.
반면 플라스마 치료는 레이저 박피의 뛰어난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앞서 말한 부작용은 거의 나타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레이저 박피가 표피를 깎아내 부작용을 일으켰던 것과는 달리, 플라스마 치료는 진피 내에만 영향을 미쳐 피부 표면은 그대로 남아 있게 한다.
최근 병원을 찾은 최모(54) 씨도 플라스마 치료를 받았다. 10년 이상 얼굴을 덮은 잡티와 검버섯 때문이다. 최 씨는 색소 질환 때문에 진한 화장을 오랫동안 해왔고, 이것이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려 주름을 만들기도 했다. 치료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그의 피부는 20대 피부와 다르지 않다. 지속적으로 콜라겐이 생성된 덕분에 피부 나이가 젊어졌기 때문이다.
보통 플라스마 치료 후 5일 정도 지나면 전반적인 피부 톤이 개선되면서 색소 질환 부위가 옅어지기 시작한다. 플라스마 치료가 진피 윗부분에 콜라겐을 생성시킨다고 한다면, 써마지 시술의 경우 진피 깊숙한 곳에서부터 콜라겐을 생성시키므로 이 둘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는 배가된다. 써마지 시술을 하면 약 6개월 뒤부터 피부의 개선을 느끼게 되고, 3년에서 5년까지 지속적으로 콜라겐을 생성한다. 따라서 두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은 피부 나이를 뒤로 돌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플라스마 치료는 미국에서 개발돼 주름과 광선 각화증, 얼굴의 양성 피부 병변 치료 부분에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치료시간은 15~20분으로, 치료 후에는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