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에 자신 있는 주부들에게도 고민이 되는 부위가 있다. 바로 엉덩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몸매를 관리해도 엉덩이는 좀처럼 ‘원상복귀’가 되지 않는다.

젊어서 날씬했던 여성도 30대 후반이나 40대가 되면 바지를 입었을 때 처진 느낌이 날 정도로 지방의 부분적인 축적이 이뤄진다. 특히 지방이 많은 부위는 엉덩이와 뒤허벅지가 연결되는 곳과 엉덩이의 측면이다. 팬티라인 아래 엉덩이와 허벅지가 이어지는 곳은 미용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부위다.

한국인의 경우 서양인과 골반구조, 특히 고관절의 배열이 다르기 때문에 처짐 현상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각종 힙업을 위한 미용도구나 운동을 통해 처짐을 개선하고자 하는 처절한 노력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는 것도 이런 점에 기인한다.

탄력이 떨어지고 처진 엉덩이를 올리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힙업 수술이다. 다양한 수술법이 있는데 지방흡입술과 지방이식술을 통해 지방조직을 재배열하는 방법, 엉덩이 윗부분에 보형물을 넣는 방법, 엉덩이 근육 안에 미세지방 이식을 하는 방법, 늘어진 엉덩이 조직을 잘라내고 봉합하는 방법, 실을 이용한 리프팅 수술 등이 그것이다. 대다수 환자들은 간단한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에 대개 이 가운데 한 가지 방법만 시술된다. 하지만 그런 경우, 엉덩이의 모양과 탄력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환자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좀더 탱탱한 엉덩이를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트리플 힙업 교정술’을 택할 만하다. 이 수술은 세 단계로 진행되는데, 엉덩이의 부위별 특징에 따라 각기 다른 교정 수술이 이뤄진다. 첫 단계는 엉덩이의 조직을 올려주는 과정으로, ‘다단계 리프팅’ 방법을 통해 엉덩이 조직 전체를 허리 쪽으로 올려준다. 두 번째 단계는 엉덩이 하부의 지방을 빼는 과정이다. 여기엔 ‘국소 지방흡입술’이 사용된다. 마지막 단계는 엉덩이 상부를 도톰하게 만드는 과정인데, 둘째 단계에서 뺀 지방을 상부로 이동시켜주는 ‘3차원 미세지방이식술’이 사용된다. 이 세 단계 시술을 거치면 20대의 탱탱하고 쑥 올라간 엉덩이 모양이 만들어진다.



‘트리플 힙업 교정술’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 기존 수술방법에 비해서는 길지만, 수술 흔적이 남지 않고 일상으로의 복귀도 빠르다. 수술 후 일주일가량은 잠잘 때 수술 부위가 눌리지 않도록 엎드려 자야 하는 것만 빼면 특별한 주의사항도 없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 힙업에서는 수술만큼이나 수술 후 교정프로그램이 중요하다. 따라서 물리적 교정장치는 물론 지방분해기인 엔테몰로지, 원적외선 치료기, 고관절 레이저 치료 등 수술 후 교정프로그램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병원인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