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 한비야는 “여행지에서 만난 수많은 감상과 경험은 기록하지 않으면 허공에 날아간다. 기록하지 않는 여행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인가, 여행의 편린을 기록한 홈페이지와 블로그들이 인터넷에 넘치고 있다.
여행 블로그를 잘 만드는 방법은 사실 간단하다. 여행지에서 ‘잘 찍고’ ‘꼼꼼하게 기록하면’ 일단 블로그를 채울 수 있는 기본적인 콘텐츠는 확보된 셈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단순히 ‘여기에는 이런 것들도 있더라, 신기하지?’ 수준을 뛰어넘어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제대로 분석한 블로그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여행 문화의 성숙함을 인터넷이 증명해주는 셈이다.
♣떠나볼까(www.prettynim.com)
이렇게나 ‘짜글짜글한’ 홈페이지를 본 적이 없다. 메인 페이지부터 그림은 하나도 없이, 글의 제목들만 빽빽하게 올라와 있다. 이 홈의 주인장 박정은 씨는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외국에서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를 대비해서 일부러 메인 페이지에 그림을 올리지 않았다고. 여행 전문 프리랜서로 일하는 박 씨의 녹록지 않은 글솜씨 덕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홈페이지다. 특히 ‘고흐’ ‘동화’ ‘아멜리에’ 등을 주제로 한 테마여행기가 압권.
♣하우아시아(HowAsia.net)
그래픽디자이너 방희종 씨의 ‘아시아 횡단기’. 메인 페이지에 떠 있는 지도만 봐도 방 씨의 여행 이력이 얼마나 녹록지 않은가가 실감난다. 방 씨는 한국을 출발해 중국, 동남아, 인도, 중동을 거쳐 터키, 이집트, 수단까지 간 자신의 여정을 홈페이지에 생생하게 재현해놓고 있다. 각 지역을 클릭하면 특정 지역의 지도와 여행 루트, 정보가 뜬다. 진지하고 문학적인 여행기를 읽는 맛도 쏠쏠하다.
♣쁘띠에땅(petitetang.com)
2001년부터 프랑스에서 미용 공부를 하고 있는 김지선 씨가 운영하는 프랑스 전문 홈페이지. 유학 생활 틈틈이 김 씨가 여행 다닌 프랑스 지역의 이야기들이 아기자기하게 실려 있으며 특히 파리 정보가 충실하다. ‘몽마르트르 150분 도보 코스’ 같은 식으로 지도까지 그려가며 특정 지역을 가이드하는 세심함 덕분에 프랑스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홈페이지다.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russiainfo.co.kr)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러시아 문화센터에서 일하는 손요한 씨의 블로그. 도서관에서도 이만큼 자세한 러시아 관련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을 듯싶다. 잘 뒤져보면 ‘시베리아 횡단 야간열차의 내부구조’까지 볼 수 있다. 사진자료가 포함된 관광지 소개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는 ‘러시아 2% 부족할 때’나 ‘러시아어 길라잡이’ 같은 온라인 러시아어 회화 코스도 연재되고 있는 알찬 블로그.
♣트래블 필(www.travelfeel.com)
여행 칼럼니스트 이진경 씨의 홈페이지. 이 씨가 지금껏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모았다. 정동진, 제주서부, 변산반도, 안동 지례예술촌 등 국내 여행지에 대한 체계적인 소개글과 제대로 찍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웬만한 국내 여행의 아이디어는 여기서 얻을 수 있을 듯싶다.
♣도꾸리의 타이라이프(dogguli.com)
전직 증권사 직원인 김동운 씨의 태국여행 전문 사이트. 태국에서 먹어본 맛있는 음식 다섯 가지, 카오산에서만 파는 음료수 등 김 씨 본인이 여행에서 체험한 소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단순한 여행 지식뿐만 아니라 지하철에서 소곤거리며 통화하는 일본 사람들 등 각국의 문화 차이에 대한 깊이 있는 단상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여행 블로그를 잘 만드는 방법은 사실 간단하다. 여행지에서 ‘잘 찍고’ ‘꼼꼼하게 기록하면’ 일단 블로그를 채울 수 있는 기본적인 콘텐츠는 확보된 셈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단순히 ‘여기에는 이런 것들도 있더라, 신기하지?’ 수준을 뛰어넘어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제대로 분석한 블로그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여행 문화의 성숙함을 인터넷이 증명해주는 셈이다.
♣떠나볼까(www.prettynim.com)
이렇게나 ‘짜글짜글한’ 홈페이지를 본 적이 없다. 메인 페이지부터 그림은 하나도 없이, 글의 제목들만 빽빽하게 올라와 있다. 이 홈의 주인장 박정은 씨는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외국에서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를 대비해서 일부러 메인 페이지에 그림을 올리지 않았다고. 여행 전문 프리랜서로 일하는 박 씨의 녹록지 않은 글솜씨 덕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홈페이지다. 특히 ‘고흐’ ‘동화’ ‘아멜리에’ 등을 주제로 한 테마여행기가 압권.
♣하우아시아(HowAsia.net)
그래픽디자이너 방희종 씨의 ‘아시아 횡단기’. 메인 페이지에 떠 있는 지도만 봐도 방 씨의 여행 이력이 얼마나 녹록지 않은가가 실감난다. 방 씨는 한국을 출발해 중국, 동남아, 인도, 중동을 거쳐 터키, 이집트, 수단까지 간 자신의 여정을 홈페이지에 생생하게 재현해놓고 있다. 각 지역을 클릭하면 특정 지역의 지도와 여행 루트, 정보가 뜬다. 진지하고 문학적인 여행기를 읽는 맛도 쏠쏠하다.
♣쁘띠에땅(petitetang.com)
2001년부터 프랑스에서 미용 공부를 하고 있는 김지선 씨가 운영하는 프랑스 전문 홈페이지. 유학 생활 틈틈이 김 씨가 여행 다닌 프랑스 지역의 이야기들이 아기자기하게 실려 있으며 특히 파리 정보가 충실하다. ‘몽마르트르 150분 도보 코스’ 같은 식으로 지도까지 그려가며 특정 지역을 가이드하는 세심함 덕분에 프랑스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홈페이지다.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russiainfo.co.kr)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러시아 문화센터에서 일하는 손요한 씨의 블로그. 도서관에서도 이만큼 자세한 러시아 관련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을 듯싶다. 잘 뒤져보면 ‘시베리아 횡단 야간열차의 내부구조’까지 볼 수 있다. 사진자료가 포함된 관광지 소개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는 ‘러시아 2% 부족할 때’나 ‘러시아어 길라잡이’ 같은 온라인 러시아어 회화 코스도 연재되고 있는 알찬 블로그.
♣트래블 필(www.travelfeel.com)
여행 칼럼니스트 이진경 씨의 홈페이지. 이 씨가 지금껏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모았다. 정동진, 제주서부, 변산반도, 안동 지례예술촌 등 국내 여행지에 대한 체계적인 소개글과 제대로 찍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웬만한 국내 여행의 아이디어는 여기서 얻을 수 있을 듯싶다.
♣도꾸리의 타이라이프(dogguli.com)
전직 증권사 직원인 김동운 씨의 태국여행 전문 사이트. 태국에서 먹어본 맛있는 음식 다섯 가지, 카오산에서만 파는 음료수 등 김 씨 본인이 여행에서 체험한 소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단순한 여행 지식뿐만 아니라 지하철에서 소곤거리며 통화하는 일본 사람들 등 각국의 문화 차이에 대한 깊이 있는 단상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