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움에 대한 낯선 제안
데비 한은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낯선 방식과 집요한 추적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다. 데비 한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미의 허구성을 폭로하기 때문이 아니라, 위트와 독창성이 넘치는 환기의 방식 때문이다. 못생긴 비너스 청자로 단숨에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데비 한은 이번 전시에서 펑퍼짐한 한국 여성의 몸에 붙은 비너스 머리 조각, 참기름 바른 다리와 고춧가루를 얹은 입술, 성형수술의 과장된 흔적 등을 보여준다. 5월4~31일, 선컨템포러리, 02-720-5789
얼굴, 안창홍 23회 개인전, 6월7일까지, 사비나미술관, 02-736-4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