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러시아 신문에 우리나라 해양경찰의 활약상이 크게 보도돼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10월23일 동해 앞바다에서 침몰한 러시아 원목선 시네고리에호 선원들을 구조한 동해해양경찰서. 18명의 선원들 중 11명이 구조됐다.
동해해경 소속 경비구조함 5001호(6300t급)의 정석준(52·경정) 함장은 러시아 선원을 구조하는 최전선에 나선 장본인. 그가 들려주는 ‘구조담’은 가히 영화를 방불케 한다.
70명의 대원을 태운 5001호는 시네고리에호의 구조 요청을 받고 10월23일 오후 6시 동해항을 출항했다. 10m 높이의 파도와 태풍보다 빠른 분속 73m의 바람 때문에 13시간 만에 구조 현장에 도착했다. 적외선 카메라로 주변을 탐지하면서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러시아 선원들을 찾기 시작했다. 파도, 바람,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원목 등 여러 장애 요소들을 극복하면서 생사를 오락가락하는 러시아 선원들을 한 명씩 구조해냈다.
5001호는 출항 48시간 만에 동해항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에는 북한의 협조를 얻어 북방한계선을 넘어가 24시간 동안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4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고된 작업이었지만 소중한 인명을 살릴 수 있어 무척 보람됐습니다.”
29년 전 해양경찰에 입문한 정 함장은 현재 독도 경비업무를 맡고 있다. 일주일마다 번갈아 독도 앞바다를 지킨다. 일주일 내내 배 안에서 먹고 자는 간단치 않은 생활이다.
“오랫동안 배를 탔지만 지금도 바다 날씨가 두렵습니다. 저뿐 아니라 모든 대원들이 기도하는 심정으로 바다로 나가고 있습니다.” 독도로 출항하기 직전이라는 그의 목소리에서는 자부심과 겸손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동해해경 소속 경비구조함 5001호(6300t급)의 정석준(52·경정) 함장은 러시아 선원을 구조하는 최전선에 나선 장본인. 그가 들려주는 ‘구조담’은 가히 영화를 방불케 한다.
70명의 대원을 태운 5001호는 시네고리에호의 구조 요청을 받고 10월23일 오후 6시 동해항을 출항했다. 10m 높이의 파도와 태풍보다 빠른 분속 73m의 바람 때문에 13시간 만에 구조 현장에 도착했다. 적외선 카메라로 주변을 탐지하면서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러시아 선원들을 찾기 시작했다. 파도, 바람,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원목 등 여러 장애 요소들을 극복하면서 생사를 오락가락하는 러시아 선원들을 한 명씩 구조해냈다.
5001호는 출항 48시간 만에 동해항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에는 북한의 협조를 얻어 북방한계선을 넘어가 24시간 동안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4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고된 작업이었지만 소중한 인명을 살릴 수 있어 무척 보람됐습니다.”
29년 전 해양경찰에 입문한 정 함장은 현재 독도 경비업무를 맡고 있다. 일주일마다 번갈아 독도 앞바다를 지킨다. 일주일 내내 배 안에서 먹고 자는 간단치 않은 생활이다.
“오랫동안 배를 탔지만 지금도 바다 날씨가 두렵습니다. 저뿐 아니라 모든 대원들이 기도하는 심정으로 바다로 나가고 있습니다.” 독도로 출항하기 직전이라는 그의 목소리에서는 자부심과 겸손함이 동시에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