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탤런트 한예슬의 ‘연기 인생역전’이 방송가에서 화제다. 한예슬은 12월3일 종영된 MBC 특별기획 드라마 ‘환상의 커플’(극본 홍정은 홍미란ㆍ연출 김상호)에서 귀여운 귀부인 조안나로 등장해 ‘2006년 가장 매력적인 드라마 캐릭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톡톡 튀는 발랄한 대사와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는 ‘한예슬이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라는 호평을 받았을 정도.
한예슬의 성공 이면에는 예기치 않은 행운과 이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낸 노력이 숨어 있었다. ‘환상의 커플’의 조안나 역은 원래 한예슬이 아닌 가수 겸 배우인 엄정화가 연기할 예정이었다. 엄정화는 제작진과 출연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촬영 스케줄까지 조율했다. 그러나 음반 발매가 예정보다 앞당겨지고 가수 활동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촬영 일주일을 앞두고 출연 결정을 번복했다. 한예슬에겐 첫 번째 행운이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한예슬은 조안나 역 후보 중 4, 5순위에 불과했다. 김상호 PD 등 제작진은 박진희, 엄지원, 최강희, 정혜영 등을 먼저 주인공 물망에 올려놓고 캐스팅을 진행했다. 그러나 박진희는 영화 출연 때문에 고사했고, 김상호 PD가 점찍은 엄지원은 결정 단계에서 제작진 내부의 이견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한예슬이 두 번째 행운을 만난 것이다.
이제 남은 경쟁자는 2명. 그러나 당시 김상호 PD 등 제작진은 ‘환상의 커플’의 타깃을 주부로 잡고 있었기에 신세대 스타 이미지가 강한 한예슬에겐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이때부터 조안나 역을 향한 한예슬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한예슬은 제작진과의 미팅 자리에서 무려 20분에 걸쳐 자신이 조안나 역을 맡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마치 웅변하듯 열변했다. 또박또박 조리 있게 소견을 밝히는 한예슬의 모습에 제작진은 감명을 받았고 그 자리에서 한예슬을 낙점했다고. ‘환상의 커플’ 최창욱 책임 프로듀서는 “나도 모르게 일어서서 손뼉을 칠 뻔했다”며 한예슬의 웅변에 찬사를 보냈다.
한예슬은 캐스팅 이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창(唱)을 배우며 단점으로 지적되던 하이톤 음색을 교정했고, 밤을 새워가며 대본과 캐릭터를 분석했다. 촬영 초반 극심한 스트레스로 장염에 걸렸으며, 피부병으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촬영이 시작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장대비를 맞으며 삽을 들고 오지호와 싸우고, 바닷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등 고된 촬영이 쉴새없이 이어졌다. 하루 2~3시간밖에 못 자는 빡빡한 스케줄. 하지만 한예슬은 항상 밝은 표정을 잃지 않으며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한예슬은 조안나로 완벽하게 변신할 수 있었다.
한예슬은 2002년 슈퍼엘리트 모델로 데뷔한 이래 섹시한 외모와 발랄한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지만 연기에 대해선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지나치게 하이톤인 음색 등 핸디캡 때문에 연기자로서는 낙제를 겨우 면하는 수준의 점수를 받았던 것. 그래서 2005년 10월 SBS 주말 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 이후 1년여 동안 후속작을 잡지 못하고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다. 미모의 스타성에 비해 연기력이 부족한 점은 한예슬에겐 영원히 풀 수 없는 숙제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예슬은 ‘환상의 커플’이라는 시험무대를 통해 이를 완벽하게 극복했다. 방송계 관계자들은 이번 한예슬의 성공을 두고 “스타 탄생은 행운과 노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야 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한결같이 말한다.
한예슬의 성공 이면에는 예기치 않은 행운과 이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낸 노력이 숨어 있었다. ‘환상의 커플’의 조안나 역은 원래 한예슬이 아닌 가수 겸 배우인 엄정화가 연기할 예정이었다. 엄정화는 제작진과 출연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촬영 스케줄까지 조율했다. 그러나 음반 발매가 예정보다 앞당겨지고 가수 활동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촬영 일주일을 앞두고 출연 결정을 번복했다. 한예슬에겐 첫 번째 행운이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한예슬은 조안나 역 후보 중 4, 5순위에 불과했다. 김상호 PD 등 제작진은 박진희, 엄지원, 최강희, 정혜영 등을 먼저 주인공 물망에 올려놓고 캐스팅을 진행했다. 그러나 박진희는 영화 출연 때문에 고사했고, 김상호 PD가 점찍은 엄지원은 결정 단계에서 제작진 내부의 이견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한예슬이 두 번째 행운을 만난 것이다.
이제 남은 경쟁자는 2명. 그러나 당시 김상호 PD 등 제작진은 ‘환상의 커플’의 타깃을 주부로 잡고 있었기에 신세대 스타 이미지가 강한 한예슬에겐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이때부터 조안나 역을 향한 한예슬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한예슬은 제작진과의 미팅 자리에서 무려 20분에 걸쳐 자신이 조안나 역을 맡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마치 웅변하듯 열변했다. 또박또박 조리 있게 소견을 밝히는 한예슬의 모습에 제작진은 감명을 받았고 그 자리에서 한예슬을 낙점했다고. ‘환상의 커플’ 최창욱 책임 프로듀서는 “나도 모르게 일어서서 손뼉을 칠 뻔했다”며 한예슬의 웅변에 찬사를 보냈다.
한예슬은 캐스팅 이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창(唱)을 배우며 단점으로 지적되던 하이톤 음색을 교정했고, 밤을 새워가며 대본과 캐릭터를 분석했다. 촬영 초반 극심한 스트레스로 장염에 걸렸으며, 피부병으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촬영이 시작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장대비를 맞으며 삽을 들고 오지호와 싸우고, 바닷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등 고된 촬영이 쉴새없이 이어졌다. 하루 2~3시간밖에 못 자는 빡빡한 스케줄. 하지만 한예슬은 항상 밝은 표정을 잃지 않으며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한예슬은 조안나로 완벽하게 변신할 수 있었다.
한예슬은 2002년 슈퍼엘리트 모델로 데뷔한 이래 섹시한 외모와 발랄한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지만 연기에 대해선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지나치게 하이톤인 음색 등 핸디캡 때문에 연기자로서는 낙제를 겨우 면하는 수준의 점수를 받았던 것. 그래서 2005년 10월 SBS 주말 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 이후 1년여 동안 후속작을 잡지 못하고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다. 미모의 스타성에 비해 연기력이 부족한 점은 한예슬에겐 영원히 풀 수 없는 숙제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예슬은 ‘환상의 커플’이라는 시험무대를 통해 이를 완벽하게 극복했다. 방송계 관계자들은 이번 한예슬의 성공을 두고 “스타 탄생은 행운과 노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야 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한결같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