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일대(큰 사진·붉은 선 안이 미군 기지). 1907년 9월 용산에 주둔한 조선군 제20사단 병영 전경(지금의 골프장 부근).(작은 사진)
용산 미군기지는 주택가 교회 초등학교 레스토랑(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스포츠클럽 병원 등 장병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진 ‘작은 미국’이다.
그렇다. 용산 미군기지다. 한미연합사령부 건물 앞의 흑요석에
고 박정희 대통령은 ‘평화수호의 보루’라고 썼다. 한미연합사령부 맞은편의 사우스 포스트는 주택단지와 병원, 학교를 갖춘
‘작은 USA’다.
1892년 임오군란 때 청나라의 장수 오장경이 3000여명의 병력을 이끌고 주둔한 이래 용산의 주인은 국권피탈과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일본 미국으로 바뀌었다.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용산의 수난사-수도 서울의 122년 외국 군대 주둔 역사-는
그 끝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