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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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앞두고 대동기어 주가 급등

우크라이나와 3년간 300억 원 규모 농기계 공급 계약 체결… 종전 후 우크라이나 복구 주력 전망

  •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입력2025-02-26 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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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기어 로고. [대동기어 제공]

    대동기어 로고. [대동기어 제공]

    농업기계 부품 제조 업체 대동기어 주가가 2월 26일 증시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2만665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21% 오른 2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의 중대 변수로 떠올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월 28일 미국에 온다고 들었다”며 “우리는 광물협정에 서명하고 싶어 한다. 이것이 매우 큰 거래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협상이 타결되면 종전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는 파괴된 농경지와 시설을 복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업은 우크라이나의 대표 산업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농업 부문 손실액은 800억 달러에 달한다.

    대동기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농기계 수입 총판과 3년간 300억 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우크라이나 사업을 확대해 종전 이후 본격적으로 현지 농업 재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