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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삼성공조, ‘엔비디아 액침 냉각업체 찾는다’ 소식에 이틀째 강세

전날 상한가 이어 52주 신고가… 액침 냉각, 전력 효율↑ 장점

  •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입력2025-02-25 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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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삼성공조주식회사 로고. [삼성공조 제공]

    삼성공조주식회사 로고. [삼성공조 제공]

    액침 냉각업체 삼성공조 주가가 2월 25일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날 상한가(종가 1만7570원)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다. 오전 10시 54분 기준 전일 대비 13.26% 오른 1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발열로 곤혹을 겪고 있는 엔비디아가 국내 액침 냉각업체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공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으나, 며칠 뒤 발열 등 기술적 결함으로 고객사 주문이 취소 및 연기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차가운 공기로 서버를 식히는 기존 공랭식 냉각 방식 대신 수랭식 및 액침 냉각 도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액침 냉각은 전자 장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각유에 담가 열을 식히는 차세대 냉각 기술로, 공랭식에 비해 전력 모소가 30~40%가량 적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공조는 현재 전기차 등 자동차용 냉각 시스템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4% 감소한 274억1552만 원, 영업이익은 99.64% 줄어든 132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