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 싫으면 피하면 되고/ 못 참겠으면 그만두면 되고/ 견디다 보면 또 월급날 되고/ 생각대로 하면 되고.”
요즘 TV나 라디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되고송 회사원 편’이다. ‘장동건 편’을 시작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되고송’이 장안의 화제다. 수많은 패러디가 나왔고, 휴대전화 컬러링과 회사 홍보노래로도 자주 이용된다. 누구나 쉽게 흥얼거릴 수 있다는 장점 덕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되고송’을 만든 사람은 김연정(32) 음악감독. 광고음악을 10년 넘게 하면서 SK엔크린, 현대카드 등 1500편의 광고음악을 만든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되고송’을 만들 당시에는 회사에 소속돼 있었지만 지금은 독립한 상태. ‘되고송’이 히트해 큰돈을 벌었겠다고 하자, “독립 선언 뒤 ‘되고송’이 ‘뜨는’ 바람에 특별 보너스는 없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다만, ‘되고송’이 유행하면서 자신의 일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송 만든 사람’이라고 하면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는 점이 보너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작업에 대한 부담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고.
“이번 작업은 노래 하나만 잘 나오면 끝이라고 해서 부담이 컸어요.”
부담감만큼 의욕도 컸다. 작업실에서 처음 만든 멜로디가 듣기엔 좋았지만 따라 부르기가 어려워 고민이 많았다. 어느 날 출근길 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오가는 소리, 말소리, ‘이번 정거장은 어디입니다’라는 버스 안내소리를 듣는데, 문득 멜로디 하나가 떠올랐다. 갖고 있던 오선지 포켓북에 떠오른 멜로디를 적어 만든 것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되고송’이다.
회사에 소속돼 10년간 일하면서 좋은 점도 많았지만, 점점 익숙해져 가는 자신을 보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익숙해지는 나 자신이 마치 고인 물 같았어요. 회사는 아무래도 제약이 많잖아요. 제 음악을 하고 싶었던 거죠.”
김 감독은 음악으로 의기투합한 동료와 6월 ‘Mint Condition’이라는 영상음악 제작회사를 열 계획이다. 광고는 물론 각종 영상, 애니메이션 음악까지 영역을 넓혀갈 생각이라고. 10년간 광고음악을 만든 김 감독이지만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음악이 직업이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 의해서죠.”
대학교 연합동아리에서 음악활동을 하던 김 감독은 4학년 때 정기공연을 가졌다. 당시 공연을 지켜보던 선배가 자기 회사에서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했고, 이것이 광고음악계에 발을 들여놓는 계기가 됐다. 그렇다면 그에게 음악은 무엇일까.
“철들기 전에는 단순한 유희, 엄마의 자랑거리였죠. 학창시절에는 공부하며 지친 몸을 잠시 쉴 수 있는 휴식이었고요. 지금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변함없이 곁에 있어주는 소중한 친구예요.”
소중한 친구인 음악과 함께 그는 오늘도 ‘되고송’을 흥얼거리며 작업에 빠져든다.
요즘 TV나 라디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되고송 회사원 편’이다. ‘장동건 편’을 시작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되고송’이 장안의 화제다. 수많은 패러디가 나왔고, 휴대전화 컬러링과 회사 홍보노래로도 자주 이용된다. 누구나 쉽게 흥얼거릴 수 있다는 장점 덕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되고송’을 만든 사람은 김연정(32) 음악감독. 광고음악을 10년 넘게 하면서 SK엔크린, 현대카드 등 1500편의 광고음악을 만든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되고송’을 만들 당시에는 회사에 소속돼 있었지만 지금은 독립한 상태. ‘되고송’이 히트해 큰돈을 벌었겠다고 하자, “독립 선언 뒤 ‘되고송’이 ‘뜨는’ 바람에 특별 보너스는 없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다만, ‘되고송’이 유행하면서 자신의 일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송 만든 사람’이라고 하면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는 점이 보너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작업에 대한 부담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고.
“이번 작업은 노래 하나만 잘 나오면 끝이라고 해서 부담이 컸어요.”
부담감만큼 의욕도 컸다. 작업실에서 처음 만든 멜로디가 듣기엔 좋았지만 따라 부르기가 어려워 고민이 많았다. 어느 날 출근길 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오가는 소리, 말소리, ‘이번 정거장은 어디입니다’라는 버스 안내소리를 듣는데, 문득 멜로디 하나가 떠올랐다. 갖고 있던 오선지 포켓북에 떠오른 멜로디를 적어 만든 것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되고송’이다.
회사에 소속돼 10년간 일하면서 좋은 점도 많았지만, 점점 익숙해져 가는 자신을 보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익숙해지는 나 자신이 마치 고인 물 같았어요. 회사는 아무래도 제약이 많잖아요. 제 음악을 하고 싶었던 거죠.”
김 감독은 음악으로 의기투합한 동료와 6월 ‘Mint Condition’이라는 영상음악 제작회사를 열 계획이다. 광고는 물론 각종 영상, 애니메이션 음악까지 영역을 넓혀갈 생각이라고. 10년간 광고음악을 만든 김 감독이지만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음악이 직업이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 의해서죠.”
대학교 연합동아리에서 음악활동을 하던 김 감독은 4학년 때 정기공연을 가졌다. 당시 공연을 지켜보던 선배가 자기 회사에서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했고, 이것이 광고음악계에 발을 들여놓는 계기가 됐다. 그렇다면 그에게 음악은 무엇일까.
“철들기 전에는 단순한 유희, 엄마의 자랑거리였죠. 학창시절에는 공부하며 지친 몸을 잠시 쉴 수 있는 휴식이었고요. 지금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변함없이 곁에 있어주는 소중한 친구예요.”
소중한 친구인 음악과 함께 그는 오늘도 ‘되고송’을 흥얼거리며 작업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