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날개’를 달았다. 지식생태계에서 최고 두뇌 구실을 하는 대학 운영에 참여하게 됐으니 말이다. 최근 두산그룹이 전통 깊은 사학인 중앙대 재단에 출연한다고 발표하자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재계에서는 “중공업을 주요 업종으로 하는 그룹이 날개까지 달았으니, 세계를 향해 비상하겠다는 야심이 가시화되는 듯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중앙대 졸업생과 재학생들도 “학교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두산은 국내 최고(最古) 기업이다. 지금의 서울 종로4가 주변인 배오개에서 1896년 직물 도매점인 ‘박승직상점’을 낸 박승직 선생이 창업자다. 박 선생은 한국 최초의 화장품인 ‘박가분’을 개발하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한때 경영난에 빠진 박승직상점은 박가분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창업자는 1925년 박승직상점을 주식회사로 바꿨고, 1933년엔 소화기린맥주의 주주로 참여했다. 그는 장남 박두병이 박승직상점의 전무로 취임한 1936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세 체제가 시작된 것이다.
학구적인 가풍, 대학 운영에 어울려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은 이에 앞서 지금의 서울대 경영대 전신(前身)인 경성고상을 졸업하고 조선은행에서 근무했다. 이후 부친 회사로 자리를 옮긴 그는 1952년 연고권을 이용해 기린맥주를 정식 인수했고 상호를 동양맥주로, 상표는 OB맥주로 바꿨다. OB맥주는 50년 가까이 두산그룹의 간판상품이었다. 그러나 두산그룹은 “맥주, 콜라 등 식음료를 주로 취급하는 소비재 재벌”이라는 눈총을 받기도 했다.
외환위기 직후부터 두산은 환골탈태했다. 기업의 뿌리인 맥주를 버리고 중공업, 건설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한국중공업을 2001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고려산업개발, 대우종합기계를 사들였다.
경남 창원에 있는 ‘공룡 공기업’ 한국중공업은 두산중공업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생산성을 높였다. 여세를 몰아 2005년엔 소형 건설장비에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가진 미국 업체 밥캣을 인수했다. 김윤태 산업은행 M·A실장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인수는 기업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란 면에서 M·A의 모범적 사례”라고 극찬했다.
두산이 이룬 크고 작은 M·A 25건을 진두지휘한 박용만(53)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박두병 초대회장의 5남이다. 그는 박용성(68) 두산중공업 회장, 박용현(65) 두산건설 회장 등 형님들을 깍듯이 모시면서 그룹의 ‘비전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중앙대와 손잡는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그는 형님들의 조언을 얻고 최종 결단은 자신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학자 출신인 박용현 회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 서울대병원장을 지내 대학이라는 싱크탱크가 지닌 잠재적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두산의 가풍(家風)은 학구적이다. 재계에서 가장 화려한 학력을 자랑한다. 박용성 박용현 박용만 회장은 ‘KS(경기고, 서울대)’ 출신이다. 부잣집 아들이라고 거저 얻는 게 아니라 명석한 두뇌에 성실성을 지녀야 이룰 수 있는 학력이어서 이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박용성 회장은 틈나는 대로 경영서적과 인터넷 잡지들을 읽는다. 정보기술(IT)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데도 일가견이 있다. 어릴 때부터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해서 공대에 가려 했으나 부친의 권유로 서울대 경제학과에 갔다. ‘세계의 가볼 만한 101곳’이라는 사진전을 열 만큼 사진 촬영에 심취한 적도 있었다. 박용만 회장도 수치에 밝고 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다. 독서와 토론을 즐기는 게 집안 내력이다 보니 아카데미시즘 산실인 대학과 무관치 않다.
무거운 기업 두산 이미지 개선 효과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하면 ‘형제의 난’, 비자금 수사 등 불미스런 사태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가 개선되는 효과도 생긴다. 두산그룹의 홍보 총책임자인 김진 사장은 “두산그룹은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중앙대 발전을 위해 1200억원을 출연하는 것”이라며 “중앙대병원을 포함해 학교에서 생긴 이익은 모두 학교법인에 재투자하므로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학교 운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병원은 비영리법인이므로 주식회사처럼 주주에게 이익잉여금을 배당할 수 없다.
두산은 학교재단에 재산을 출연하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두산에 필요한 고급 두뇌를 중앙대에서 키운다는 전략이다. 기업 이념에 맞는 인재들을 양성하면 애사심이 높아 인력수급 면에서 안정을 꾀할 수 있다. 중앙대로서도 졸업생들의 취업에 활로가 생기므로 양측이 상생(相生)하는 셈이다.
중앙대는 기술중시형 기업인 두산이 학교법인에 참여함에 따라 ‘동양의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로 탈바꿈하는 꿈을 꾼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주력 기업들과 중앙대가 산학협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고급 기술인력을 키우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것. 현재 중앙대 공대의 교육 및 연구 환경은 상당히 열악한 편이다. 삼성그룹이 1996년 성균관대를 인수해 발전시킨 모델이 두산-중앙대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는 반도체학과와 휴대폰학과를 신설해 삼성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을 키우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그는 보스턴에서 유학할 때 그곳 소재의 MIT를 가끔 방문했다. ‘공학의 메카’인 MIT의 박물관에는 이순신 장군 시대의 거북선 모형이 전시돼 있다. 서양기술 일색인 이곳에서 거북선을 보면 한국인은 자긍심이 생긴다. 박용만 회장의 스케일로 보아 중앙대를 ‘동양의 MIT’로 키우겠다는 야망을 가질 만하다.
중앙대는 의대, 약대 및 부속병원을 갖고 있다. 의학 전문가인 박용현 회장이 앞장서면 의료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그가 친분이 두터운 노벨의학상 수상자들을 중앙대에 초빙해 연구 및 교육 수준을 높이면 공학분야 못지않은 결실이 예상된다. 여기서도 삼성-성균관대 모델이 선례가 될 듯하다. 성균관대 의대는 부속병원인 삼성병원을 활용해 연구 역량을 높이고 사회공헌 활동 이미지를 구축했다.
한편 중앙대는 연극영화, 문예창작, 음악, 미술 등 예술분야 전반에 걸쳐 핵심 역량을 가졌다. 전통 깊은 신문방송학과에 힘입어 홍보, 광고계에 두꺼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인적 자원이 두산의 우호세력으로 활동한다면 두산의 ‘소프트 파워’도 막강해진다. 또 중앙대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로스쿨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양산될 ‘중앙 법조인’도 음양으로 두산을 돕는 주역이 될 것이다. 상경계 졸업생들은 두산의 주요 관리자층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관건은 두산이 중앙대 재단에 얼마나 성의를 갖고 대규모 투자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삼성이 성균관대 재단에 내는 전입금은 연간 1090억원 선이다. 두산이 이런 규모의 전입금을 지속적으로 부담할 능력을 갖출지는 미지수다.
중앙대를 ‘동양의 MIT’로 키울 야망
중앙대는 5월14일 이사회를 열어 두산을 새로운 학교법인으로 영입하는 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두산그룹의 6개 계열사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중앙대 재단법인 수림장학연구재단에 모두 1200억원을 출연하기로 의결했다. 박범훈 중앙대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새 법인 영입을 계기로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앙대 동문들은 요즘 신바람이 난다. 학교가 크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앙대 졸업생인 어느 대기업 임원은 “최근 ‘번개’ 동문회가 열렸는데 정기모임 때보다 참석자가 더 많았다”면서 “두산 관련 대화 덕분에 시종일관 웃음이 만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앙대언론동문회(회장 백인호)도 두산그룹의 중앙대 인수를 환영한다는 요지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학교 재정을 강화해 우수 교수진 채용, 시설 확충 등 일류대학을 향한 각종 인프라 구축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국내 최고(最古) 기업이다. 지금의 서울 종로4가 주변인 배오개에서 1896년 직물 도매점인 ‘박승직상점’을 낸 박승직 선생이 창업자다. 박 선생은 한국 최초의 화장품인 ‘박가분’을 개발하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한때 경영난에 빠진 박승직상점은 박가분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창업자는 1925년 박승직상점을 주식회사로 바꿨고, 1933년엔 소화기린맥주의 주주로 참여했다. 그는 장남 박두병이 박승직상점의 전무로 취임한 1936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세 체제가 시작된 것이다.
학구적인 가풍, 대학 운영에 어울려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은 이에 앞서 지금의 서울대 경영대 전신(前身)인 경성고상을 졸업하고 조선은행에서 근무했다. 이후 부친 회사로 자리를 옮긴 그는 1952년 연고권을 이용해 기린맥주를 정식 인수했고 상호를 동양맥주로, 상표는 OB맥주로 바꿨다. OB맥주는 50년 가까이 두산그룹의 간판상품이었다. 그러나 두산그룹은 “맥주, 콜라 등 식음료를 주로 취급하는 소비재 재벌”이라는 눈총을 받기도 했다.
외환위기 직후부터 두산은 환골탈태했다. 기업의 뿌리인 맥주를 버리고 중공업, 건설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한국중공업을 2001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고려산업개발, 대우종합기계를 사들였다.
경남 창원에 있는 ‘공룡 공기업’ 한국중공업은 두산중공업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생산성을 높였다. 여세를 몰아 2005년엔 소형 건설장비에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가진 미국 업체 밥캣을 인수했다. 김윤태 산업은행 M·A실장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인수는 기업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란 면에서 M·A의 모범적 사례”라고 극찬했다.
두산이 이룬 크고 작은 M·A 25건을 진두지휘한 박용만(53)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박두병 초대회장의 5남이다. 그는 박용성(68) 두산중공업 회장, 박용현(65) 두산건설 회장 등 형님들을 깍듯이 모시면서 그룹의 ‘비전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중앙대와 손잡는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그는 형님들의 조언을 얻고 최종 결단은 자신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학자 출신인 박용현 회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 서울대병원장을 지내 대학이라는 싱크탱크가 지닌 잠재적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두산의 가풍(家風)은 학구적이다. 재계에서 가장 화려한 학력을 자랑한다. 박용성 박용현 박용만 회장은 ‘KS(경기고, 서울대)’ 출신이다. 부잣집 아들이라고 거저 얻는 게 아니라 명석한 두뇌에 성실성을 지녀야 이룰 수 있는 학력이어서 이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박용성 회장은 틈나는 대로 경영서적과 인터넷 잡지들을 읽는다. 정보기술(IT)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데도 일가견이 있다. 어릴 때부터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해서 공대에 가려 했으나 부친의 권유로 서울대 경제학과에 갔다. ‘세계의 가볼 만한 101곳’이라는 사진전을 열 만큼 사진 촬영에 심취한 적도 있었다. 박용만 회장도 수치에 밝고 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다. 독서와 토론을 즐기는 게 집안 내력이다 보니 아카데미시즘 산실인 대학과 무관치 않다.
무거운 기업 두산 이미지 개선 효과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하면 ‘형제의 난’, 비자금 수사 등 불미스런 사태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가 개선되는 효과도 생긴다. 두산그룹의 홍보 총책임자인 김진 사장은 “두산그룹은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중앙대 발전을 위해 1200억원을 출연하는 것”이라며 “중앙대병원을 포함해 학교에서 생긴 이익은 모두 학교법인에 재투자하므로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학교 운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병원은 비영리법인이므로 주식회사처럼 주주에게 이익잉여금을 배당할 수 없다.
두산은 학교재단에 재산을 출연하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두산에 필요한 고급 두뇌를 중앙대에서 키운다는 전략이다. 기업 이념에 맞는 인재들을 양성하면 애사심이 높아 인력수급 면에서 안정을 꾀할 수 있다. 중앙대로서도 졸업생들의 취업에 활로가 생기므로 양측이 상생(相生)하는 셈이다.
중앙대는 기술중시형 기업인 두산이 학교법인에 참여함에 따라 ‘동양의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로 탈바꿈하는 꿈을 꾼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주력 기업들과 중앙대가 산학협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고급 기술인력을 키우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것. 현재 중앙대 공대의 교육 및 연구 환경은 상당히 열악한 편이다. 삼성그룹이 1996년 성균관대를 인수해 발전시킨 모델이 두산-중앙대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는 반도체학과와 휴대폰학과를 신설해 삼성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을 키우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그는 보스턴에서 유학할 때 그곳 소재의 MIT를 가끔 방문했다. ‘공학의 메카’인 MIT의 박물관에는 이순신 장군 시대의 거북선 모형이 전시돼 있다. 서양기술 일색인 이곳에서 거북선을 보면 한국인은 자긍심이 생긴다. 박용만 회장의 스케일로 보아 중앙대를 ‘동양의 MIT’로 키우겠다는 야망을 가질 만하다.
중앙대는 의대, 약대 및 부속병원을 갖고 있다. 의학 전문가인 박용현 회장이 앞장서면 의료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그가 친분이 두터운 노벨의학상 수상자들을 중앙대에 초빙해 연구 및 교육 수준을 높이면 공학분야 못지않은 결실이 예상된다. 여기서도 삼성-성균관대 모델이 선례가 될 듯하다. 성균관대 의대는 부속병원인 삼성병원을 활용해 연구 역량을 높이고 사회공헌 활동 이미지를 구축했다.
한편 중앙대는 연극영화, 문예창작, 음악, 미술 등 예술분야 전반에 걸쳐 핵심 역량을 가졌다. 전통 깊은 신문방송학과에 힘입어 홍보, 광고계에 두꺼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인적 자원이 두산의 우호세력으로 활동한다면 두산의 ‘소프트 파워’도 막강해진다. 또 중앙대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로스쿨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양산될 ‘중앙 법조인’도 음양으로 두산을 돕는 주역이 될 것이다. 상경계 졸업생들은 두산의 주요 관리자층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관건은 두산이 중앙대 재단에 얼마나 성의를 갖고 대규모 투자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삼성이 성균관대 재단에 내는 전입금은 연간 1090억원 선이다. 두산이 이런 규모의 전입금을 지속적으로 부담할 능력을 갖출지는 미지수다.
중앙대를 ‘동양의 MIT’로 키울 야망
중앙대는 5월14일 이사회를 열어 두산을 새로운 학교법인으로 영입하는 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두산그룹의 6개 계열사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중앙대 재단법인 수림장학연구재단에 모두 1200억원을 출연하기로 의결했다. 박범훈 중앙대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새 법인 영입을 계기로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앙대 동문들은 요즘 신바람이 난다. 학교가 크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앙대 졸업생인 어느 대기업 임원은 “최근 ‘번개’ 동문회가 열렸는데 정기모임 때보다 참석자가 더 많았다”면서 “두산 관련 대화 덕분에 시종일관 웃음이 만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앙대언론동문회(회장 백인호)도 두산그룹의 중앙대 인수를 환영한다는 요지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학교 재정을 강화해 우수 교수진 채용, 시설 확충 등 일류대학을 향한 각종 인프라 구축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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