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교시 추리논증 따라잡기
QUESTION 1 추리논증 시험은 무엇을 다루나?
앞서 언어능력 측정을 위해 ‘언어이해’ 영역이, 사고력 측정을 위해 ‘추리논증’ 영역이 도입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추리’란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정보에 도달하는 사고과정이고, ‘논증’은 참으로 알려지지 않은 정보가 참임을 정당화하기 위해 근거를 제시하는 활동이다. 이 공식에 따르면 새로 시행되는 LEET의 ‘추리논증’ 영역은 추리(reasoning) 능력과 논증(argumentation) 능력을 검사하는 시험이다.
미국의 LSAT를 살펴보면 더 쉽게 감을 잡을 수 있다. LSAT는 게임을 다루는 ‘분석적 추론(analytic reasoning)’과 논증을 다루는 ‘논리적 추론(logical reasoning)’, 그리고 ‘독해(reading comprehension)’로 이루어져 있다. 즉 LSAT의 ‘분석적 추론’과 ‘논리적 추론’에 해당하는 부분을 LEET는 ‘추리논증’이라는 영역으로 통합한 셈이다.
QUESTION 2 논증영역에서는 무엇을 묻는가?
일반적으로 논증이 제시되면 첫 번째 하는 인지활동은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것이다. 논증에서 제시된 결론과 전제는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생략된 전제나 암묵적 전제 등을 파악해 논증자의 의도대로 논증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재구성된 논증을 비판하거나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활동을 생각할 수 있다. 특히 논증이 논쟁과정에서 제시됐다면 논쟁의 쟁점은 무엇인지, 논쟁자들이 공통으로 가정하는 사항은 무엇인지, 논증에 대한 비판이나 반론에 대해 논증을 어떻게 수정·보완하거나 재구성할 것인지 등의 인지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갈등이나 역설적 상황이 제시됐을 경우 그것을 해소하는 활동도 넓은 의미로 봤을 때 두 번째 활동영역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논증의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논증이나 논쟁과정에서 오류가 없는지, 귀납 논증이 제시됐다면 그것을 강화하거나 약화하는 전제 사실은 없는지 등 논증에 대한 판단과 평가를 한다.
QUESTION 3 시험 유형과 예제는?
‘추리논증’은 크게 ‘분석과 재구성’ ‘비판과 반론’ ‘판단과 평가’로 구성된다. 이 분류는 논증과정에서 인지활동을 바탕으로 문제의 틀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법학 지식을 포함해 모든 전문분야의 지식을 배제하는 원칙을 따른다면, LEET의 ‘추리논증’ 문항들은 순수 절차적 지식을 묻는 형식논리학 시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 LEET는 배경지식이 없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대학 졸업자의 일반교양 지식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2008 모의시험 1번(분석과 재구성)
다음의 논증이 타당하기 위해 보충되어야 할 전제는?
① 참을 깨달은 자는 책임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다.
② 책임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는 참을 깨달은 자다.
③ 배움이 있는 자는 책임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다.
④ 참을 깨달은 자는 겨레를 위해 희생을 각오한 자다.
⑤ 참을 깨달은 자는 책임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가 아니다.
정답 ⑤
2008 모의시험 5번(분석과 재구성)
다음의 논증이 암묵적으로 전제하는 것을 에서 고른 것은?
ㄱ. 출생하지 않은 태아도 인간이다.
ㄴ. 장애자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ㄷ. 산모에 대한 산전 검사는 금지되어야 한다.
ㄹ. 산전 검사는 우생학적 관점에서 정당화된다.
ㅁ. 출산에 대한 산모의 결정권은 존중되어야 한다.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ㄴ, ㄷ ④ ㄷ, ㄹ ⑤ ㄹ, ㅁ
정답 ①
3교시 LEET 논술 따라잡기
QUESTION 1 LEET 논술이란?
LEET 논술은 사고기능 중심의 적성평가인 언어이해·추리논증이 갖고 있는 선다형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도입된 시험제도다. 물론 배점은 평가 주체인 대학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당락에 끼치는 영향력은 달라질 수 있다.
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LEET와 관련이 깊은 능력을 ‘독해 표현력,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의 세 부분으로 범주화했다. 이것을 논술에 적용해보면 독해 표현력은 분석력과 표현력,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은 논증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은 개별 영역에 대한 특정(specific) 지식이 아닌 학제적(interdisciplinary) 배경지식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QUESTION 2 논술은 어떻게 평가될까?
논술을 평가하는 근거는 크게 분석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으로 나뉜다. 분석력은 주어진 논제의 의도와 그것이 요구하는 과제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논제 파악력, 제시문을 이해하고 그 내용과 형식에 대해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제시문 분석력, 논술문이 논제에 충실한 정도, 제시문을 적절히 활용한 정도로 구분될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논증력과 창의력이라고 할 수 있다. 주장의 근거를 설정해 이를 조리 있게 풀어나가는 ‘논증력’,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의 ‘창의력’이 그것이다.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문장 표현, 적절한 비유, 단락 구성과 어휘 사용, 맞춤법, 원고지 사용법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QUESTION 3 논술공부는 어떻게 하나?
논술 공부에 왕도는 없다. 다행히 사법시험과 달리 장기간의 수험생활을 요구하지 않는 LEET 시험의 특성 때문에 수험생은 집중력과 시간 안배가 관건이 될 것이다. 기왕에 LEET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은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한 뒤 효율적인 학습법을 선택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논술도 마찬가지다. 언어이해의 비문학 독해, 추리논증의 논증 파트는 논술과 밀접하다. 평소 공부할 때 유기적으로 연계해둔다면 도움이 된다.
한국논리학회 학술대회에서 김한승(서울시립대) 교수가 발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립대는 로스쿨 수험생들에게 전공 외에 다음과 같은 과목을 들어보라고 추천한다고 한다. 수험생들이 한국적 특수성에 맞게 소화해두면 좋을 것 같아 주요 부분을 발췌한다.
2008 모의시험 논술 예제 제시문
( 나)와 (다)를 각각 활용하여 제시문 (가)의 주장을 비판하시오.(600~800자, 30점)
(다음 호에 계속)
QUESTION 1 추리논증 시험은 무엇을 다루나?
앞서 언어능력 측정을 위해 ‘언어이해’ 영역이, 사고력 측정을 위해 ‘추리논증’ 영역이 도입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추리’란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정보에 도달하는 사고과정이고, ‘논증’은 참으로 알려지지 않은 정보가 참임을 정당화하기 위해 근거를 제시하는 활동이다. 이 공식에 따르면 새로 시행되는 LEET의 ‘추리논증’ 영역은 추리(reasoning) 능력과 논증(argumentation) 능력을 검사하는 시험이다.
미국의 LSAT를 살펴보면 더 쉽게 감을 잡을 수 있다. LSAT는 게임을 다루는 ‘분석적 추론(analytic reasoning)’과 논증을 다루는 ‘논리적 추론(logical reasoning)’, 그리고 ‘독해(reading comprehension)’로 이루어져 있다. 즉 LSAT의 ‘분석적 추론’과 ‘논리적 추론’에 해당하는 부분을 LEET는 ‘추리논증’이라는 영역으로 통합한 셈이다.
QUESTION 2 논증영역에서는 무엇을 묻는가?
일반적으로 논증이 제시되면 첫 번째 하는 인지활동은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것이다. 논증에서 제시된 결론과 전제는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생략된 전제나 암묵적 전제 등을 파악해 논증자의 의도대로 논증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재구성된 논증을 비판하거나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활동을 생각할 수 있다. 특히 논증이 논쟁과정에서 제시됐다면 논쟁의 쟁점은 무엇인지, 논쟁자들이 공통으로 가정하는 사항은 무엇인지, 논증에 대한 비판이나 반론에 대해 논증을 어떻게 수정·보완하거나 재구성할 것인지 등의 인지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갈등이나 역설적 상황이 제시됐을 경우 그것을 해소하는 활동도 넓은 의미로 봤을 때 두 번째 활동영역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논증의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논증이나 논쟁과정에서 오류가 없는지, 귀납 논증이 제시됐다면 그것을 강화하거나 약화하는 전제 사실은 없는지 등 논증에 대한 판단과 평가를 한다.
QUESTION 3 시험 유형과 예제는?
‘추리논증’은 크게 ‘분석과 재구성’ ‘비판과 반론’ ‘판단과 평가’로 구성된다. 이 분류는 논증과정에서 인지활동을 바탕으로 문제의 틀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법학 지식을 포함해 모든 전문분야의 지식을 배제하는 원칙을 따른다면, LEET의 ‘추리논증’ 문항들은 순수 절차적 지식을 묻는 형식논리학 시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 LEET는 배경지식이 없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대학 졸업자의 일반교양 지식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2008 모의시험 1번(분석과 재구성)
다음의 논증이 타당하기 위해 보충되어야 할 전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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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참을 깨달은 자는 책임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다.
② 책임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는 참을 깨달은 자다.
③ 배움이 있는 자는 책임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다.
④ 참을 깨달은 자는 겨레를 위해 희생을 각오한 자다.
⑤ 참을 깨달은 자는 책임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가 아니다.
정답 ⑤
2008 모의시험 5번(분석과 재구성)
다음의 논증이 암묵적으로 전제하는 것을 에서 고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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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출생하지 않은 태아도 인간이다.
ㄴ. 장애자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ㄷ. 산모에 대한 산전 검사는 금지되어야 한다.
ㄹ. 산전 검사는 우생학적 관점에서 정당화된다.
ㅁ. 출산에 대한 산모의 결정권은 존중되어야 한다.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ㄴ, ㄷ ④ ㄷ, ㄹ ⑤ ㄹ, ㅁ
정답 ①
3교시 LEET 논술 따라잡기
QUESTION 1 LEET 논술이란?
LEET 논술은 사고기능 중심의 적성평가인 언어이해·추리논증이 갖고 있는 선다형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도입된 시험제도다. 물론 배점은 평가 주체인 대학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당락에 끼치는 영향력은 달라질 수 있다.
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LEET와 관련이 깊은 능력을 ‘독해 표현력,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의 세 부분으로 범주화했다. 이것을 논술에 적용해보면 독해 표현력은 분석력과 표현력,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은 논증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은 개별 영역에 대한 특정(specific) 지식이 아닌 학제적(interdisciplinary) 배경지식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QUESTION 2 논술은 어떻게 평가될까?
논술을 평가하는 근거는 크게 분석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으로 나뉜다. 분석력은 주어진 논제의 의도와 그것이 요구하는 과제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논제 파악력, 제시문을 이해하고 그 내용과 형식에 대해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제시문 분석력, 논술문이 논제에 충실한 정도, 제시문을 적절히 활용한 정도로 구분될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논증력과 창의력이라고 할 수 있다. 주장의 근거를 설정해 이를 조리 있게 풀어나가는 ‘논증력’,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의 ‘창의력’이 그것이다.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문장 표현, 적절한 비유, 단락 구성과 어휘 사용, 맞춤법, 원고지 사용법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QUESTION 3 논술공부는 어떻게 하나?
논술 공부에 왕도는 없다. 다행히 사법시험과 달리 장기간의 수험생활을 요구하지 않는 LEET 시험의 특성 때문에 수험생은 집중력과 시간 안배가 관건이 될 것이다. 기왕에 LEET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은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한 뒤 효율적인 학습법을 선택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논술도 마찬가지다. 언어이해의 비문학 독해, 추리논증의 논증 파트는 논술과 밀접하다. 평소 공부할 때 유기적으로 연계해둔다면 도움이 된다.
한국논리학회 학술대회에서 김한승(서울시립대) 교수가 발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립대는 로스쿨 수험생들에게 전공 외에 다음과 같은 과목을 들어보라고 추천한다고 한다. 수험생들이 한국적 특수성에 맞게 소화해두면 좋을 것 같아 주요 부분을 발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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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모의시험 논술 예제 제시문
( 나)와 (다)를 각각 활용하여 제시문 (가)의 주장을 비판하시오.(600~800자, 3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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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