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남 조 선생의 마지막 당부
“자, 이렇게 해서 모든 수업을 마쳤구먼. 용 과장, 자네 그동안 수고가 많았어. 남은 기간에 마무리 잘해서 꼭 로스쿨에 합격하길 바라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전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선생님 같은 훌륭한 스승을 만나 부족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요. 반드시 합격해서 기쁜 마음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래, 난 자네가 해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네. 다만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를 잘 듣고 명심해야 하네.”
“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 지금까지 내가 한 말을 잘 이해할 수 있겠는가? 시험이란 운동경기와 같아서 당일 컨디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아무리 평소에 실력을 갈고닦았더라도 시험장에서 그것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어. 그러니 이제부턴 먹는 것 하나도 조심해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네.”
“이렇게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들 명심해서 시험 잘 치고 오겠습니다.”
“그래, 잘하리라 믿네. 그럼 이만 수업을 마치도록 하지. 그동안 수고 많았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2 이별 그리고 새로운 만남
“뭘 여기까지 나오시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요즘 날이 참 더운데 건강 조심하십시오.”
“그래, 용 과장. 잘 들어가게.”
바로 그때 건물 앞 주차장에서 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부, 이제 끝나셨어요?”
“어? 처제가 여긴 웬일이야?”
“언니가 저 오는 길에 형부 좀 태워오라고 해서요.”
“그래? 처제, 이리 와서 인사 드리지. 이분은 LEET 귀신으로 소문난 강남 조 선생님이셔.”
“아, 네. 말씀 많이 들었어요. 양정란이라고 합니다.”
“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강남 조’라고 합니다. 미인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렇게 로스쿨을 향한 용 과장의 도전은 끝을 향해 마지막 발걸음을 떼고 있었다. 어쩌면 이 시간은 힘든 사회생활에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됐던 용 과장에게 행복한 방학과 같은 것이었는지 모른다. 로스쿨을 향한 도전과 열정, 그리고 강남 조 선생과의 만남과 이별. 이 모든 일이 용 과장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온 강남 조 선생에게 만남과 이별은 또 한 번의 일상일 뿐이었다. 수많은 만남과 이별은 모두 망각의 세월 속으로 사라져버렸고, 언제나 그는 다시 혼자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용 과장과의 이별을 앞둔 강남 조 선생에겐 왠지 모를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때 그의 눈앞에선 한 여인이 수줍은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그와 같은 예감을 하며…. (합격의 법학원 ‘논리와비판연구소’ 제공)
“자, 이렇게 해서 모든 수업을 마쳤구먼. 용 과장, 자네 그동안 수고가 많았어. 남은 기간에 마무리 잘해서 꼭 로스쿨에 합격하길 바라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전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선생님 같은 훌륭한 스승을 만나 부족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요. 반드시 합격해서 기쁜 마음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래, 난 자네가 해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네. 다만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를 잘 듣고 명심해야 하네.”
“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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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까지 내가 한 말을 잘 이해할 수 있겠는가? 시험이란 운동경기와 같아서 당일 컨디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아무리 평소에 실력을 갈고닦았더라도 시험장에서 그것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어. 그러니 이제부턴 먹는 것 하나도 조심해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네.”
“이렇게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들 명심해서 시험 잘 치고 오겠습니다.”
“그래, 잘하리라 믿네. 그럼 이만 수업을 마치도록 하지. 그동안 수고 많았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2 이별 그리고 새로운 만남
“뭘 여기까지 나오시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요즘 날이 참 더운데 건강 조심하십시오.”
“그래, 용 과장. 잘 들어가게.”
바로 그때 건물 앞 주차장에서 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부, 이제 끝나셨어요?”
“어? 처제가 여긴 웬일이야?”
“언니가 저 오는 길에 형부 좀 태워오라고 해서요.”
“그래? 처제, 이리 와서 인사 드리지. 이분은 LEET 귀신으로 소문난 강남 조 선생님이셔.”
“아, 네. 말씀 많이 들었어요. 양정란이라고 합니다.”
“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강남 조’라고 합니다. 미인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렇게 로스쿨을 향한 용 과장의 도전은 끝을 향해 마지막 발걸음을 떼고 있었다. 어쩌면 이 시간은 힘든 사회생활에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됐던 용 과장에게 행복한 방학과 같은 것이었는지 모른다. 로스쿨을 향한 도전과 열정, 그리고 강남 조 선생과의 만남과 이별. 이 모든 일이 용 과장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온 강남 조 선생에게 만남과 이별은 또 한 번의 일상일 뿐이었다. 수많은 만남과 이별은 모두 망각의 세월 속으로 사라져버렸고, 언제나 그는 다시 혼자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용 과장과의 이별을 앞둔 강남 조 선생에겐 왠지 모를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때 그의 눈앞에선 한 여인이 수줍은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그와 같은 예감을 하며…. (합격의 법학원 ‘논리와비판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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