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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밤에 한두 번씩 잠이 깨는 증상이 시작되더니 최근엔 증상이 더 심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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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다원검사를 받고 있는 불면증 환자.
불면증이 지속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는 등 낮에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장기적인 수면 부족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수준을 넘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비만,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은 물론 당뇨병이나 우울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전체 불면증 환자 중 병원을 찾는 경우는 30% 정도에 불과하다. 많은 환자들이 스스로 불면증을 해결하려 노력하면서도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려고는 하지 않는다. 치료를 꺼리는 이유는 수면 문제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 수면제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나 한번 복용하면 끊을 수 없다는 인식, 수면제가 정상적인 수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러한 오해들은 정작 약물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불면증 환자들의 병원 방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수면전문의들은 일반적으로 불면증 증상이 일주일에 3일 이상, 3주를 넘길 경우 빠른 시일 안에 전문의와 상담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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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개발에서 세계적인 추세는 수면제의 잔여 효과, 두통 등의 부작용이나 내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