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말 ‘대통령의 입’인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에 언론계 출신인 윤승용(49·사진) 국방부 국방홍보원장이 12월15일 발탁됐다. 전북 익산 출신인 윤 신임 홍보수석은 전주고, 서울대 국문학과를 나온 뒤 1985년 한국일보에 입사했다. 한국일보에서 워싱턴 특파원과 사회부장, 정치부장 등을 두루 거친 뒤 2005년 9월 국방부 국방홍보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수석은 이날 임명장을 받은 뒤 출입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언론이 각자 입장에서 정도(正道)를 걸으면서 페어플레이하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 들어 취재지원 시스템이 바뀌어 과거 같은 부정적 관행이 사라지고 새로운 시스템이 자리를 잡았다”며 “현 정부가 지금 비록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미력이나마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수석은 평소 탁월한 친화력이 돋보였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다. 한 인사는 “학생운동 경력도 있어 주변에 발이 상당히 넓은 것으로 안다”며 “술도 잘하고 성격도 호탕한 편”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윤 수석이 지난해 한국일보 정치부장 직을 중도에 그만두고 국방홍보원장으로 옮기는 과정을 두고 뒷말이 많았다. 현직 정치부장이 갑자기 회사를 떠나는 과정이 석연치 않았던 것. 이를 놓고 “지나치게 출세지향적인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당시 재공고까지 거친 국방홍보원장 인선 과정에서 윤 수석의 고등학교 선배인 여권 중진들의 ‘지원사격’이 주효했다는 후문이 많았다. 군 내에선 “대표적 낙하산 인사”라는 뒷말이 무성했다.
이번에도 국방홍보원장 임기(2년)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홍보수석 직으로 옮겨온 셈이다. 이에 대해 윤 수석은 “언론인 출신이지만 공무원 신분인 만큼 인사권자가 가라면 가야 하는 것”이라며 “국방홍보원장도 엄연한 공무원이다. 크게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홍보수석 인선은 난산을 거듭했다. 청와대 브리핑에 “지금 집을 사지 말라”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이백만 전임 홍보수석이 11월16일 전격 퇴진한 뒤 후임자 인선이 한 달 정도 늦춰진 것도 이 때문이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홍보수석 직을 계속 고사했고, 막판에 유력했던 김석환 국무총리실 공보수석비서관도 끝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천성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일할 때 힘이 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윤 수석의 언급대로 임기 말 청와대 주변은 레임덕과 지지도 급락 등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윤 수석이 거센 파고를 헤치며 ‘대통령의 입’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수석은 이날 임명장을 받은 뒤 출입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언론이 각자 입장에서 정도(正道)를 걸으면서 페어플레이하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 들어 취재지원 시스템이 바뀌어 과거 같은 부정적 관행이 사라지고 새로운 시스템이 자리를 잡았다”며 “현 정부가 지금 비록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미력이나마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수석은 평소 탁월한 친화력이 돋보였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다. 한 인사는 “학생운동 경력도 있어 주변에 발이 상당히 넓은 것으로 안다”며 “술도 잘하고 성격도 호탕한 편”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윤 수석이 지난해 한국일보 정치부장 직을 중도에 그만두고 국방홍보원장으로 옮기는 과정을 두고 뒷말이 많았다. 현직 정치부장이 갑자기 회사를 떠나는 과정이 석연치 않았던 것. 이를 놓고 “지나치게 출세지향적인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당시 재공고까지 거친 국방홍보원장 인선 과정에서 윤 수석의 고등학교 선배인 여권 중진들의 ‘지원사격’이 주효했다는 후문이 많았다. 군 내에선 “대표적 낙하산 인사”라는 뒷말이 무성했다.
이번에도 국방홍보원장 임기(2년)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홍보수석 직으로 옮겨온 셈이다. 이에 대해 윤 수석은 “언론인 출신이지만 공무원 신분인 만큼 인사권자가 가라면 가야 하는 것”이라며 “국방홍보원장도 엄연한 공무원이다. 크게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홍보수석 인선은 난산을 거듭했다. 청와대 브리핑에 “지금 집을 사지 말라”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이백만 전임 홍보수석이 11월16일 전격 퇴진한 뒤 후임자 인선이 한 달 정도 늦춰진 것도 이 때문이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홍보수석 직을 계속 고사했고, 막판에 유력했던 김석환 국무총리실 공보수석비서관도 끝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천성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일할 때 힘이 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윤 수석의 언급대로 임기 말 청와대 주변은 레임덕과 지지도 급락 등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윤 수석이 거센 파고를 헤치며 ‘대통령의 입’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