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는 어음관리계좌(Cash Management Account)의 약칭. 고객이 맡긴 돈으로 기업어음을 할인해 사들였다가 다른 금융기관에 팔거나 MMF, RP(환매조건부채권) 같은 단기 금융상품, 단기채권에 투자해서 올린 수익을 배당해주는 투자상품이다.
본래는 기업어음 할인·매출·중개 등 기업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금융회사의 주력 상품인데, 최근 영업망이 넓은 증권사가 가세하면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9개 증권사의 CMA 잔고가 5월 말 7조5093억원에서 8월 말 9조8793억원으로 2조3754억원이 늘었다. 반면 MMF 수탁고는 9월4일 현재 50조9536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조8378억원이 빠져나갔다. MMF는 특히 지난해 말부터 고객이 환매를 신청하면 이튿날에야 환매가 되는 익일환매제가 시행된 이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현재 CMA 금리는 연 3.5~4.5% 안팎.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므로 환금성, 수익성이 두루 좋다. 계좌를 통해 주식투자나 수익증권 매매, 월급이나 공과금, 보험료 이체도 가능하다. 현금 이체나 출금 수수료도 대체로 은행보다 싸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시장이 불안하다. 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고, 전세금도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이 심하다. 국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서울 전세금은 지난해 말에 비해 평균 4.6%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0.3% 내렸던 것과 대조된다. 최근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격감한 데다 이사 수요가 몰린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