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83

..

봄의 달콤함 딸기 파르페

  •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입력2025-04-08 09:00:02

  •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로벌나이프 크리스텔 제공

    글로벌나이프 크리스텔 제공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고 시장 가판대 한쪽이 딸기로 붉어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딸기는 4월이 제철인 대표적인 과일이다. 겨울부터 서서히 출하되기 시작해 봄에 맛과 향이 절정에 달한다. 단단하면서도 무르기 직전의 딸기는 부드럽고 달콤한 향기가 매력이다. 유럽에서는 딸기를 ‘봄의 여왕’이라고 부를 정도다.

    딸기는 영양소도 풍부하다. 딸기 7~8개를 먹으면 성인 기준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을 거뜬히 채울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엘라그산이 풍부해 피부 건강 및 면역력을 지키는 데 효과적이고, 섬유질도 많아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100g당 30~35㎉로 가볍기까지 하다. 봄철 나른함을 깨워줄 산뜻하고 생기 있는 과일이다.

    요즘 딸기는 트렌드의 최전선에 선다. 매년 1~4월 호텔 딸기 뷔페는 조기 마감이 기본이고, 카페들도 딸기로 만든 시즌 한정 디저트를 내세운다. 파르페, 티라미수, 생크림 케이크, 딸기몽블랑, 비건 요구르트…. 딸기 디저트는 형식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아쉽게도 딸기를 즐길 수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봄의 달콤함을 집에서도 맛볼 수 있는 딸기 파르페를 소개한다. 유리컵에 딸기와 크림을 층층이 쌓고 꼭대기에 딸기 꽃을 얹어보자. 맛도, 비주얼도 봄을 한 스푼 떠먹는 기분이 들 것이다.

    ‘딸기 파르페’ 만들기

    재료(1인분 분량) 딸기 6~8개, 바닐라 아이스크림 2스쿠프, 휘핑 생크림 50g, 딸기잼 또는 딸기퓌레 2큰술, 그래놀라 또는 스펀지케이크 약간, 민트 잎(선택), 슈거파우더(선택)

    만드는 법

    1 딸기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제거한 뒤 일부는 얇게 썰어 꽃잎처럼 준비한다.
    2 유리컵 바닥에 딸기잼 또는 딸기퓌레를 1큰술 깐다.
    3 그 위에 그래놀라 또는 잘게 찢은 스펀지케이크를 일부 얹는다.
    4 바닐라 아이스크림 1스쿠프를 올린다.
    5 휘핑 생크림을 동그랗게 짜 올린다.
    6 2~5번을 한 번 더 반복한다.
    7 슬라이스 딸기를 겹겹이 돌려가며 장식하고, 중앙에 딸기 1개를 포인트로 올린다.
    8 민트 잎이나 슈거파우더를 얹어 마무리한다.

    Tip
    •요구르트를 사용하면 가벼운 브런치나 디저트로도 좋다.
    •유리컵 안쪽에 슬라이스 딸기를 붙이면 보기에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