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방치하다 동맥경화 부를라](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7/06/25/200706250500002_1.jpg)
혈관에 기름이 쌓여 동맥경화가 일어나는 과정.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지방이 적은 음식물의 섭취, 즉 채식 위주의 식단이어서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장병의 빈도가 구미 여러 나라보다 매우 낮았다. 그러나 근래에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고지혈증 환자가 많아지고, 동맥경화성 질환의 빈도도 눈에 띄게 증가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의 안쪽 지름이 좁아져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각종 동맥경화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관상동맥질환)과 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진 허혈성 뇌질환(뇌경색)이다.
고지혈증은 글자 그대로 피 속에 기름(지방)이 정상보다 많은 것이다. 원인은 우리가 생각하듯 고기를 많이 먹어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칼로리의 과잉 섭취, 술이나 약, 유전적 영향 혹은 특정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 결과 총콜레스테롤이 240mg/㎗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 한다.
![고지혈증 방치하다 동맥경화 부를라](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7/06/25/200706250500002_2.jpg)
그렇다면 고지혈증 치료는 얼마나 지속해야 될까? 한마디로 고지혈증 치료는 평생 해야 한다. 검사상 높던 혈중 지질의 농도가 정상으로 떨어졌다고 치유된 것이라 볼 수는 없다. 고지혈증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시행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는 것을 환자가 인식하고 노력해야 한다.
권기익 권기익내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