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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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STX엔진, 중국 선박 수주 증가 영향으로 52주 신고가

STX엔진이 개발한 K9 자주포 엔진 이집트 테스트 통과도 주가 상승 견인

  •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입력2025-02-12 11: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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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선반용 및 방위산업용 엔진 제조 기업 ‘STX엔진’ 로고. [STX엔진 제공]

    선반용 및 방위산업용 엔진 제조 기업 ‘STX엔진’ 로고. [STX엔진 제공]

    선박용 및 방위산업용 엔진 제조 기업 STX엔진이 2월 12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750원(11.96%) 오른 2만5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중국 조선소의 선박 수주가 증가하면서 중국 조선소에 선박 기자재를 납품하는 STX엔진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조선업계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발주된 선박의 71%를 수주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량 1~4위는 중국의 뉴타임즈조선, 후둥중화조선, 양쯔장조선, 헝리중공업이 각각 차지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HD현대삼호는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STX엔진은 수주량 4위를 기록한 헝리중공업에 선박용 엔진을 납품하고 있다.

    STX엔진이 개발한 K9 자주포 엔진이 이집트의 내구도 테스트를 통과한 것도 주가 상승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일 K9 자주포의 1000마력 국산 디젤 엔진이 이집트의 내구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2년 이집트 정부와 맺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패키지 사업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STX엔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5440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6304억 원, 2024년 7317억 원으로 늘었다. 또 2022년에는 8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89억 원, 4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