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혈액검사 등 건강진단을 받는 사람 중 고지혈증 판정을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라 죽상동맥경화증(이하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0년대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가 150~160mg/㎗였다가 최근엔 200mg/㎗까지 올라가는 등 10년마다 10mg/㎗ 정도씩 상승하는 추세다. 그러나 현실이 이런데도 고지혈증이 어떤 질환이며 왜 미리 진단해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2005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뇌·심혈관 질환이었다. 그 주요 원인으로 고지혈증이 주목받는 이유는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 지방성분이 많아지면 혈관 중에서도 동맥 벽에 이런 성분이 쌓여 혈관의 탄력이 줄어 단단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지방이 적은 음식물의 섭취, 즉 채식 위주의 식단이어서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장병의 빈도가 구미 여러 나라보다 매우 낮았다. 그러나 근래에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고지혈증 환자가 많아지고, 동맥경화성 질환의 빈도도 눈에 띄게 증가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의 안쪽 지름이 좁아져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각종 동맥경화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관상동맥질환)과 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진 허혈성 뇌질환(뇌경색)이다.
고지혈증은 글자 그대로 피 속에 기름(지방)이 정상보다 많은 것이다. 원인은 우리가 생각하듯 고기를 많이 먹어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칼로리의 과잉 섭취, 술이나 약, 유전적 영향 혹은 특정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 결과 총콜레스테롤이 240mg/㎗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 한다.
고지혈증 치료의 첫 단계는 식이요법이다. 이와 함께 운동을 함으로써 고지혈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한 기간에 최대한의 식이요법과 체중 감소, 운동 등 비약물요법을 시행한 뒤에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할 때는 약물요법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야 한다.
그렇다면 고지혈증 치료는 얼마나 지속해야 될까? 한마디로 고지혈증 치료는 평생 해야 한다. 검사상 높던 혈중 지질의 농도가 정상으로 떨어졌다고 치유된 것이라 볼 수는 없다. 고지혈증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시행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는 것을 환자가 인식하고 노력해야 한다.
권기익 권기익내과의원 원장
혈관에 기름이 쌓여 동맥경화가 일어나는 과정.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지방이 적은 음식물의 섭취, 즉 채식 위주의 식단이어서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장병의 빈도가 구미 여러 나라보다 매우 낮았다. 그러나 근래에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고지혈증 환자가 많아지고, 동맥경화성 질환의 빈도도 눈에 띄게 증가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의 안쪽 지름이 좁아져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각종 동맥경화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관상동맥질환)과 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진 허혈성 뇌질환(뇌경색)이다.
고지혈증은 글자 그대로 피 속에 기름(지방)이 정상보다 많은 것이다. 원인은 우리가 생각하듯 고기를 많이 먹어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칼로리의 과잉 섭취, 술이나 약, 유전적 영향 혹은 특정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 결과 총콜레스테롤이 240mg/㎗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 한다.
고지혈증 치료의 첫 단계는 식이요법이다. 이와 함께 운동을 함으로써 고지혈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한 기간에 최대한의 식이요법과 체중 감소, 운동 등 비약물요법을 시행한 뒤에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할 때는 약물요법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야 한다.
그렇다면 고지혈증 치료는 얼마나 지속해야 될까? 한마디로 고지혈증 치료는 평생 해야 한다. 검사상 높던 혈중 지질의 농도가 정상으로 떨어졌다고 치유된 것이라 볼 수는 없다. 고지혈증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시행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는 것을 환자가 인식하고 노력해야 한다.
권기익 권기익내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