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28

2006.03.28

“방폐장 조급증에 古都 이미지 깎일라”

  • 김시관 기자 sk21@donga.com

    입력2006-03-27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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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폐장 조급증에 古都 이미지 깎일라”
    중저준위 방사능폐기물처분장(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시가 방폐장 건설계획에 들떠 있다. 중앙정부의 지원금을 기대하는 시 측은 당장이라도 삽을 뜨겠다며 서두른다. 그러나 경주대 김일윤 총장은 방폐장 건설과정에 엿보이는 조급증이 몰고 올 수 있는 후유증이 걱정이다.

    김 총장은 방폐장 건설을 서두르는 것보다 지역 주민의 안전 보장과 역사문화도시로서 고도(古都) 경주의 이미지를 보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문제를 고민하자고 제한다.

    2000년 선조와 10000년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경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구와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 김 총장은 이를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자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방사성 폐기물 포장과 수송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와 구체적인 법규 제정을 부르짖는다.

    김 총장은 3월13일 경주김씨중앙종친회 총재로 선임돼 조상 땅을 지켜야 하는 부담이 가중됐다. 시청 담을 넘는 김 총장의 잔소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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