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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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공부 첫걸음은 인터넷에서…

  • 유진상 계원조형예술대 교수·미술이론

    입력2006-03-27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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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 공부 첫걸음은 인터넷에서…
    ‘주간동아’를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일반인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현대미술을 어떻게 쉽게 풀어서 설명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사실 현대미술은 매우 어렵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화나 조각을 주로 만들어내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예술가들은 철학적인 주제로부터 아주 특수한, 혹은 아주 개인적인 관심사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들을 작품 안에 담기 때문이다. 어떤 예술가는 비디오를, 다른 예술가는 설치미술을, 또 다른 예술가는 우레탄으로 조각을 만든다. 사진, 디지털 복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등 새로운 매체를 다루는 예술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생각해보면 현대미술은 이제 하나의 분야라기보다 여러 분야가 합쳐진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이 된 것 같다.

    이렇듯 미술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도 일상생활에서 미술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데 가장 쉽고 가까운 방법은 역시 공공서비스로 제공되는 정보들을 살펴보는 일이다. 조금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미술관이나 대안공간들을 중심으로 현대미술에 대한 강좌나 정보를 제공하는 곳들이 많다. www.neolook.com(사진) 같은 미술전문 사이트나 ‘서울아트가이드’와 같은 무가지 형태의 미술잡지가 대표적인데, 전자는 전시 안내와 관련된 빠른 정보를 온라인으로 배달해주고 후자는 미술과 관련해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잡지는 시내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구할 수 있다. 이 칼럼에서는 이런 정보들을 기초로 하여 현대미술에 대한 즐거운 경험의 순간들을 발견해보고자 한다.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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