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잘못 찾은 눈꽃인가, 하얀 솜이불을 덮었나. 울산시 울주군 신불산에 끝 간 데 없이 만발한 억새. 그들이 한바탕 바람 군무(群舞)를 추면 추광(秋光)은 어김없이 짙어져 간다. 이내 깊은 골골마다 단풍은 흐드러질 테고, 수채화 한 폭이 가을의 정점에 드리울 게다. 이래도 억세게 재수 없는 세상인가. 억새는 억세다. 꽃도 피운다. 억새밭에선 ‘흔들리는 갈대’를 떠올리지 말지어다.
은빛 가을 편지 뜨거운 유혹
입력2006-10-16 15:28:00
“5월엔 주식을 팔라(Sell in May)”는 금융투자업계의 오랜 격언이 올해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주요 상장사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당분간 실적 랠리가 이어질 거…
이슬아 기자
김지현 테크라이터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한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