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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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건강에 ‘블루리본’ 달아주세요

가족들 관심 유도 올해로 3번째 캠페인 … 무료검진과 상담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

  • 입력2006-10-11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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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9월은 ‘전립샘암 인식의 달’이다.
    •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전립샘암의 조기 검진 확대를 위해
    • 9월에 ‘블루리본 캠페인’을 전개해왔으며, 올해로 3회째를
    • 맞았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급증하는 전립샘암에
    • 의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 전개되고 있는 공익 캠페인의 상징이 바로 블루리본이다.
    • <편집자>
    아버지 건강에 ‘블루리본’ 달아주세요

    9월2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블루리본 캠페인.

    여성 암의 대표 격인 유방암의 퇴치를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처럼, ‘블루리본 캠페인’은 대표적인 남성 암인 전립샘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적인 남성 암이라는 점에서 남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블루리본을 사용한다. 블루리본 캠페인은 1999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캡큐어(CaP CURE)’가 처음 시작한 이래 해마다 9월이면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박영호·이사장 김세철)는 전립샘암이 50대 이후 남성에게서 주로 발병한다는 점에 착안, 전립샘암이 ‘아버지 암’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캠페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환자 당사자뿐 아니라 아버지의 건강에 대한 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올해 9월11일부터 24일까지를 ‘전립샘암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해 전립샘암 예방을 위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비뇨기과학회 대국민 홍보 강화

    2005년엔 탤런트 이순재 씨가 블루리본 캠페인 홍보대사로, 70세 이상 남성으로 구성된 ‘장수축구단’이 명예홍보대사로 활약함으로써 블루리본 캠페인이 일반인들에게 친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여태껏 생소했던 전립샘암과 조기 검진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장수축구단은 전립샘암 예방 및 조기 검진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여성축구단, 연예인축구단 등과 릴레이 친선 경기도 벌였다.

    다른 한편으로, 전립샘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년간 전립샘암 신규 환자 증가 추이와 고령자 사망 추이, 국민건강보험 청구 건수 및 청구 비용 등 전립샘암과 관련된 각종 추이와 전립샘암 환자에 대한 실태조사 등도 이뤄졌다.



    또한 블루리본 캠페인의 타깃 층인 50대 이상 아버지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인터넷상에서 아버지의 건강을 지키자는 핵심 메시지를 전했다. 온라인상에 블로그를 개설해 전립샘암 퀴즈를 마련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했다.

    2006년 3회째를 맞은 블루리본 캠페인에서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전립샘암 무료검진과 상담, 블루리본 콘서트, 부전자전 이벤트 등 다양한 가족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축제의 장(場)을 마련했고, 아버지의 건강에 대한 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각인시켰다.

    특히 올해 캠페인에서는 전립샘암을 조기 진단함으로써 극복한 탤런트 박규채 씨가 블루리본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돼 전립샘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앞으로도 ‘전립샘암=아버지 암’이라는 컨셉트를 토대로 50대 이상 남성들이 전립샘암 예방과 조기 진단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대(對)국민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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