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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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서 한눈팔다가는 ‘위험천만’

  • < 안성찬/ 스포츠투데이 골프전문 기자 > golfahn@sportstoday.co.kr

    입력2004-09-24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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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서 한눈팔다가는 ‘위험천만’
    최근 일본 시즈오카현의 나카이즈그린 골프클럽에서 생긴 불상사다. 50대 남자의 티샷이 토핑이 나서 티잉 그라운드 바로 앞쪽에 굴러갔다. 급한 마음에 다음 사람이 뒤에서 티샷도 하기 전에 볼 쪽으로 걸어 나갔다. 이때 40대 남자가 티샷한 볼이 미처 피하지 못한 50대 남자를 정통으로 맞혔다. 결과는 뻔한 일. 50대 남자는 현장에서 삶을 마감했다. 사망한 50대 남자는 40대 남자의 골프 접대를 받던 중이었다.

    골프장에서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1400만명이 넘는 일본의 골퍼들은 수시로 죽는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속초 설악한화프라자 골프장에서 있었던 일. 먼저 티샷을 끝내고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이, 다음 사람이 티샷한 볼이 티마커에 맞고 튕겨 나온 것에 맞아 치아가 모두 부러졌다. 레이크사이드CC에서는 뒷사람이 샷한 볼이 세컨드샷을 끝낸 앞사람의 눈을 맞혀 실명하게 한 일도 있다.

    뒤에 놓인 볼을 먼저 치는 이유는 절대로 앞서 나가지 말라는 뜻이다. 그러나 뭐가 그리 급한지 자신의 볼을 쫓아 앞으로 나가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골프 에티켓에 보면 뒤에 놓인 볼을 샷하기 전에 앞으로 걸어가는 것은 매너나 룰에 위반된다고 명시돼 있다. 골프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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