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미군에 의해 생포됐다. 이라크의 북부도시 티크리트에서 16km 떨어진 아드와르의 은신처에서 6개월간 숨어 지내던 후세인은 수염이 텁수룩한 초췌한 모습으로 생포됐다. 모든 걸 포기한 듯 미군의 요구에 순순히 따르는 후세인의 모습에서 호기 당당한 예전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국제 사회가 “후세인의 생포가 이라크 해방과 국제사회 평화 진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환영하고 나선 가운데 ‘후세인 생포 그 이후’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후세인의 생포 후 한숨을 돌린 사람은 바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5월 종전 선언 이후에도 미군은 이라크 내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많은 사상자를 내며 혼란을 겪어야 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전쟁의 명분이었던 대량살상 무기를 찾아내지 못한 데다, 후세인을 제거하지 못해 궁지로 내몰렸고, 특히 미국 내에서 반전여론이 높아지는 등 정치적 입지가 곤궁해졌다.
그러나 후세인 생포로 부시 대통령은 일단 ‘테러와의 전쟁’의 주요 국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우선 ‘제2의 베트남’을 우려하며 확산됐던 미국 내 반전여론이 어느 정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대(對) 이라크 정책을 강력히 비판하던 민주당 대선후보 주자들의 목소리를 약화시킬 수 있는 명분도 마련했다. 영국 언론이 토니 블레어 총리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고 표현한 것처럼 내년 대선을 앞둔 부시 대통령에게 후세인 체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한·일 등 추가파병에도 영향
미군 사상자가 늘어갈수록 미국 내 ‘반(反) 부시 정서’는 조금씩 깊어갔다. 민주당측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실정으로 몰아붙이며 선거의 주요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재선을 노리는 부시 대통령은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후세인 체포는 미국 유권자들의 심리적 우려를 어느 정도 제거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이라크에서의 극적인 변화와 바닥을 치며 회복세로 접어든 미국 경제가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대외관계에서도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동안 계속된 테러로 인해 이라크 전쟁 반대국들로부터 이라크인들에게 정권의 조기 이양 압력을 받아왔다. 후세인 체포를 계기로 미국 주도의 이라크 재건 작업은 입지를 더욱 공고화할 가능성이 높다. 후세인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대량살상 무기를 발견하거나 이에 대한 자백을 받아낸다면 부시 대통령의 국제적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대량살상 무기의 발견은 부시 대통령에게 후세인 체포보다도 더 큰 선물이다.
후세인 체포는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의 추가 파병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가하는 군비에 부담을 느껴왔던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파병을 계획 중이거나 미국으로부터 파병 압력을 받아온 국가들이 파병 규모와 파병 여부를 결정하는 데 후세인 체포 소식은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12월14일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좋은 소식이 전해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외롭게 외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따라서 오사마 빈 라덴 등 테러 세력들에 대한 소탕 작전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각지의 반미 테러리스트들이 후세인 체포를 계기로 더 깊숙이 은신, 테러의 질과 양이 일시적으로 크게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후세인 체포는 북한 지도부에게도 심리적 영향을 줄 것으로 한국 외교부 관계자들은 내다본다. 부시 대통령이 후세인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라고 부르며 압박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대(對) 이라크 전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그는 후세인의 생포와 관련한 대국민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의 생포가 이라크에서의 폭력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리는 아직도 중동의 심장부에 자유국가의 수립을 받아들이기보다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려는 테러범들과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가장 큰 고민은 후세인 체포 이후 이라크가 과연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내년 7월로 예정된 정권 이양까지 이라크가 안정되느냐 여부는 저항세력의 향후 행보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 체포를 바라보는 이라크 국민들의 시선은 크게 엇갈린다. 12월15일 아랍권 2대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후세인 체포 이후 이라크 민심의 향방을 시시각각 전했다.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바그다드에선 주민들이 후세인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거리로 뛰쳐나와 축포를 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고, 모술 나자프 나시리아 등 후세인에 반대해온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는 지역과 쿠르드족의 본거지인 키르쿠크의 민심도 바그다드와 비슷했다.
그러나 후세인이 붙잡힌 곳이자 그의 고향인 티크리트의 민심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 시아파를 중심으로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거리를 질주하는 등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수니파와 후세인 지지자들은 초췌한 모습으로 미군에 체포된 지도자의 모습을 보고 시무룩한 표정을 짓거나 분노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티크리트 주지사 자셈 게바라는 “외국 군대가 사담을 잡은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이라크 경찰이 체포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종세력들 복수 위해 극렬 저항도 예상
그동안 후세인은 오사마 빈 라덴의 메시지가 알카에다의 건재를 확인시키듯 이라크 내 저항세력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이라크 내 저항세력의 공격은 티크리트 사마라 등 수니파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주로 발생해왔다. 공화국수비대 또는 페다인민병대 출신의 후세인 추종세력이 ‘수니 삼각지대’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다. ‘살아 있는 후세인’이 잇따른 테러의 촉매제 구실을 해온 것이다. 따라서 후세인 체포 이후 정신적 지주를 잃은 후세인 추종세력은 빠르게 와해될 가능성이 높다.
AP에 따르면 이라크 내 저항세력은 크게 셋으로 나뉜다. 후세인 추종세력,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 민족주의 세력이 바로 그것.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은 이라크의 세속화에 반대하고 있으며, 민족주의 세력은 미국에 의한 신식민지화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후세인 추종세력을 제외한 나머지 저항세력은 무장 능력과 자금력에서 추종세력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구심점을 잃은 후세인 추종세력이 약화되면서 테러 위협이 줄어드는 동시에 이라크 재건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후세인이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정신적 지주를 잃은 추종세력들이 복수를 주장하며 극렬히 저항하는 등 무차별적인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전체 아랍권은 아랍 지도자를 함부로 다루는 장면이 방송된 뒤 후세인 체포를 반기면서도 동시에 반미 감정이 노골화하는 이중적인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이라크 내 후세인 추종세력들이 느끼고 있을 수치심과 분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테러 빈도와 강도가 당분간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문제는 이라크인들 사이에 팽배한 반미 감정이다. 바그다드에서 저항세력들은 8∼12개의 반군조직을 거느리고 로켓 발사기 등을 이용해 치고 빠지기식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다. 마틴 템시 미군 제1사단장은 브리핑에서 “바그다드의 경우 중앙지휘 체제를 갖추고 자금을 지원하면서 공격 여부를 지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니 삼각지대와 달리 바그다드에선 자생적인 저항세력이 테러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건작업과 주권 이양 과정에서 미군에 대한 민심 이반이 가속화하면 또 다른 자생적 저항세력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은 후세인에 대한 심문과 재판을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하면서 후세인으로부터 대량살상 무기와 테러 지원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는 데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또 마구잡이식 대(對)테러작전을 버리고 민심 이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민사작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후세인의 생포 후 한숨을 돌린 사람은 바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5월 종전 선언 이후에도 미군은 이라크 내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많은 사상자를 내며 혼란을 겪어야 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전쟁의 명분이었던 대량살상 무기를 찾아내지 못한 데다, 후세인을 제거하지 못해 궁지로 내몰렸고, 특히 미국 내에서 반전여론이 높아지는 등 정치적 입지가 곤궁해졌다.
그러나 후세인 생포로 부시 대통령은 일단 ‘테러와의 전쟁’의 주요 국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우선 ‘제2의 베트남’을 우려하며 확산됐던 미국 내 반전여론이 어느 정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대(對) 이라크 정책을 강력히 비판하던 민주당 대선후보 주자들의 목소리를 약화시킬 수 있는 명분도 마련했다. 영국 언론이 토니 블레어 총리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고 표현한 것처럼 내년 대선을 앞둔 부시 대통령에게 후세인 체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한·일 등 추가파병에도 영향
미군 사상자가 늘어갈수록 미국 내 ‘반(反) 부시 정서’는 조금씩 깊어갔다. 민주당측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실정으로 몰아붙이며 선거의 주요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재선을 노리는 부시 대통령은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후세인 체포는 미국 유권자들의 심리적 우려를 어느 정도 제거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이라크에서의 극적인 변화와 바닥을 치며 회복세로 접어든 미국 경제가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대외관계에서도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동안 계속된 테러로 인해 이라크 전쟁 반대국들로부터 이라크인들에게 정권의 조기 이양 압력을 받아왔다. 후세인 체포를 계기로 미국 주도의 이라크 재건 작업은 입지를 더욱 공고화할 가능성이 높다. 후세인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대량살상 무기를 발견하거나 이에 대한 자백을 받아낸다면 부시 대통령의 국제적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대량살상 무기의 발견은 부시 대통령에게 후세인 체포보다도 더 큰 선물이다.
후세인 체포는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의 추가 파병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가하는 군비에 부담을 느껴왔던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파병을 계획 중이거나 미국으로부터 파병 압력을 받아온 국가들이 파병 규모와 파병 여부를 결정하는 데 후세인 체포 소식은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12월14일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좋은 소식이 전해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외롭게 외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따라서 오사마 빈 라덴 등 테러 세력들에 대한 소탕 작전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각지의 반미 테러리스트들이 후세인 체포를 계기로 더 깊숙이 은신, 테러의 질과 양이 일시적으로 크게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후세인 체포는 북한 지도부에게도 심리적 영향을 줄 것으로 한국 외교부 관계자들은 내다본다. 부시 대통령이 후세인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라고 부르며 압박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대(對) 이라크 전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그는 후세인의 생포와 관련한 대국민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의 생포가 이라크에서의 폭력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리는 아직도 중동의 심장부에 자유국가의 수립을 받아들이기보다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려는 테러범들과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가장 큰 고민은 후세인 체포 이후 이라크가 과연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내년 7월로 예정된 정권 이양까지 이라크가 안정되느냐 여부는 저항세력의 향후 행보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 체포를 바라보는 이라크 국민들의 시선은 크게 엇갈린다. 12월15일 아랍권 2대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후세인 체포 이후 이라크 민심의 향방을 시시각각 전했다.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바그다드에선 주민들이 후세인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거리로 뛰쳐나와 축포를 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고, 모술 나자프 나시리아 등 후세인에 반대해온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는 지역과 쿠르드족의 본거지인 키르쿠크의 민심도 바그다드와 비슷했다.
그러나 후세인이 붙잡힌 곳이자 그의 고향인 티크리트의 민심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 시아파를 중심으로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거리를 질주하는 등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수니파와 후세인 지지자들은 초췌한 모습으로 미군에 체포된 지도자의 모습을 보고 시무룩한 표정을 짓거나 분노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티크리트 주지사 자셈 게바라는 “외국 군대가 사담을 잡은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이라크 경찰이 체포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종세력들 복수 위해 극렬 저항도 예상
그동안 후세인은 오사마 빈 라덴의 메시지가 알카에다의 건재를 확인시키듯 이라크 내 저항세력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이라크 내 저항세력의 공격은 티크리트 사마라 등 수니파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주로 발생해왔다. 공화국수비대 또는 페다인민병대 출신의 후세인 추종세력이 ‘수니 삼각지대’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다. ‘살아 있는 후세인’이 잇따른 테러의 촉매제 구실을 해온 것이다. 따라서 후세인 체포 이후 정신적 지주를 잃은 후세인 추종세력은 빠르게 와해될 가능성이 높다.
AP에 따르면 이라크 내 저항세력은 크게 셋으로 나뉜다. 후세인 추종세력,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 민족주의 세력이 바로 그것.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은 이라크의 세속화에 반대하고 있으며, 민족주의 세력은 미국에 의한 신식민지화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후세인 추종세력을 제외한 나머지 저항세력은 무장 능력과 자금력에서 추종세력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구심점을 잃은 후세인 추종세력이 약화되면서 테러 위협이 줄어드는 동시에 이라크 재건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후세인이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정신적 지주를 잃은 추종세력들이 복수를 주장하며 극렬히 저항하는 등 무차별적인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전체 아랍권은 아랍 지도자를 함부로 다루는 장면이 방송된 뒤 후세인 체포를 반기면서도 동시에 반미 감정이 노골화하는 이중적인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이라크 내 후세인 추종세력들이 느끼고 있을 수치심과 분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테러 빈도와 강도가 당분간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문제는 이라크인들 사이에 팽배한 반미 감정이다. 바그다드에서 저항세력들은 8∼12개의 반군조직을 거느리고 로켓 발사기 등을 이용해 치고 빠지기식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다. 마틴 템시 미군 제1사단장은 브리핑에서 “바그다드의 경우 중앙지휘 체제를 갖추고 자금을 지원하면서 공격 여부를 지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니 삼각지대와 달리 바그다드에선 자생적인 저항세력이 테러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건작업과 주권 이양 과정에서 미군에 대한 민심 이반이 가속화하면 또 다른 자생적 저항세력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은 후세인에 대한 심문과 재판을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하면서 후세인으로부터 대량살상 무기와 테러 지원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는 데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또 마구잡이식 대(對)테러작전을 버리고 민심 이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민사작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