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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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배와 칼 外

  • 입력2006-11-06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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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배와 칼 外
    성배와 칼 인류는 왜 틈만 나면 전쟁을 벌이고 수많은 사람을 학살할까. 저자는 인간이 평화보다 전쟁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칼의 역사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생명을 찬양하고 포용할 줄 알았던, 성배로 상징되는 여성의 문화가 더 활성화돼야 개인의 해방과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뤄진다고 말한다. 리안 아이슬러 지음/ 김경식 옮김/ 비채 펴냄/ 500쪽/ 2만3000원

    그가 말했다 올해로 등단 33년째를 맞는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일상에서 경험하는 사색과 관념을 특별한 시적 표현 없이 솔직담백하게 썼다. 그래서 이해도 빠르다. “청춘은 힘겨운 녹음의 시절이었으며/ 험한 노동 노역 앞에 던져져 있었으며/ 흔히 좋은 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했으며.”(‘낙엽 속에 청춘이 말했다’ 중에서) 장영수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120쪽/ 6000원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동물은 인간에게 과연 어떤 존재인가. 미국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인 저자가 20년간 수천 마리 동물과 나눈 ‘유쾌하면서도 가슴 아픈’ 감동적인 이야기를 모았다. 저자는 “동물은 인간에게 보내진 값지고 눈부신 선물”이라고 말한다. 리디아 히비 지음/ 김보경 옮김/ 책공장 펴냄/ 296쪽/ 9500원

    미친 시대를 이성적으로 사는 법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성을 따르는 삶이야말로 인간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범인에게는 이성보다 감정에 치우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책은 운명론적 사고, 지나친 일반화, 흑백논리, 사물에 대한 인격화 등 우리가 흔히 빠지기 쉬운 오류들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엘리엇 D. 코헨 지음/ 김우열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320쪽/ 1만2000원

    CEO, 책에서 길을 찾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CEO 13명은 이구동성으로 책을 통해 세상을 배웠다고 말한다. 고난이 닥쳐왔을 때 자신을 구원해준 것이 한 권의 책이며, 난제를 만났을 때도 독서를 통해 얻은 지혜에서 그 해결책을 구했다는 것. 13명의 ‘책 사랑’은 물론 인생과 성공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진희정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304쪽/ 1만2000원



    성배와 칼 外
    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웠다 노르웨이에 있는 산을 혼자 등반하던 저자는 산 중턱에 있는 ‘황소 조심!’이라는 경고판을 무시한 채 걸어가다가, 짙은 안개와 커다란 돌에 가려 보이지 않던 황소를 정말로 만나게 된다. 공포에 휩싸여 허둥대다 발을 헛디뎌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다. 마치 재난 영화를 보는 듯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올리버 색스 지음/ 한창오 옮김/ 소소 펴냄/ 266쪽/ 1만2000원

    이 책이 너와 나를 가깝게 할 수 있다면 어느덧 쉰을 바라보는 나이. 주인공 폴 페레뮐터는 전업작가로 13권의 소설을 펴냈지만 늘 신통치 않았다. 우연히 들른 비뇨기과에서 생식능력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얼마 후에는 아내에게 버림받는다. 그는 상실감과 함께 자신의 생을 부자연스럽게 포장해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로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난다. 장 폴 뒤부아 지음/ 김민정 옮김/ 밝은세상 펴냄/ 252쪽/ 9800원

    클라시커 50 오케스트라

    클래식 공연장에 가면 열광과 환호는 상상하지 못한다. 연주 내내 숨죽인 채 듣고 있다가 커튼콜을 쳐주는 박제된 모습이 연상될 뿐이다. 그러나 헨델이나 모차르트 시대의 청중은 연주가 훌륭하면 도중에 즉각 감동을 표현했다. 코렐리의 ‘콘체르토’에서 말러의 ‘천인 교향곡’까지 객석에 흐르는 불멸의 관현악곡을 친숙하게 만난다. 울리케 팀 지음/ 이용숙 옮김/ 해냄 펴냄/ 276쪽/ 1만8000원

    야만시대의 기록 1, 2, 3 고문은 지옥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납치되고 연행돼 지하실에서 홀로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더러는 시신이 돼 나오고, 더러는 고문 후유증으로 남은 생을 폐인으로 살기도 했다. 일제강점기부터 노무현 정권까지 수많은 고문 사례들을 분석, 정리해 한국 현대사의 그림자를 조명하고 있다. 박원순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 1권 544, 2권 444, 3권 656쪽/ 1, 2권 2만5000, 3권 3만5000원

    지혜와 평정 삶의 곳곳에 고통이 숨겨져 있다. 욕망, 증오, 자만, 잘못된 견해가 고통을 부른다. 이것을 제거하면 삶은 한결 편안해질 것이다. 수많은 선현들은 그들의 삶의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지혜와 위안이 담긴 명언을 남겼다. 그 명언들을 정리했다. 윤문원 지음/ 씽크파워 펴냄/ 172쪽/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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