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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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출근 外

  • 입력2006-11-06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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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혹한 출근 外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잔혹한 출근 11월2일 개봉 예정/ 김수로, 이선균 평범한 가장이던 동철은 주식 실패와 사채 빚으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인간관계도 끝장날 지경에 이른다. 비슷한 처지의 청년 만호의 유혹에 넘어간 동철은 어린아이를 유괴하는데, 익명의 전화가 걸려와 동철의 딸을 유괴했다며 돈을 요구한다. 동철은 딸의 몸값을 구하기 위해 반드시 범죄를 성사(?)시켜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녀는 날 싫어해 11월2일 개봉 예정/ 안소니 마키, 케리 워싱턴 하버드 MBA 출신으로 제약회사 임원인 존 해리는 내부고발자로 찍혀 사회생활이 어려워진다. 이때 전 애인이 레즈비언 애인과 찾아와 임신을 하게 해주면 거액을 지불하겠다고 한다. 당장 돈이 궁한 존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레즈비언 사이에 ‘인기’ 인사가 된다. 미국 사회에 대한 분노와 비판을 대중적 언어로 풀어놓는 데 뛰어난 스파이크 리 감독의 작품으로, 주가조작 및 분식회계 등으로 파산한 기업 윤리와 젊은 ‘여피’들의 무책임한 사랑을 코믹하게 엮어냈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11월2일 개봉 예정/ 킬리언 머피, 패드레익 들러니 1920년대 아일랜드인 데이미언은 런던에서 의사 자리를 얻지만, 형 테디와 함께 독립운동에 뛰어든다. 강력하게 투쟁한 결과 영국은 일부 자치권을 인정해주는 평화조약을 아일랜드와 맺는다. 독립군은 조약 찬반론자로 나뉘어 분열되고, 데이미언은 형과 대립하면서 두 사람의 운명이 엇갈리기 시작한다. 노동자 계급의 시각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온 영국 켄 로치 감독의 신작으로, 2006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데스 노트 11월2일 개봉 예정/ 후지와라 다츠야, 마츠야마 겐이치 법관을 꿈꾸었지만 법의 한계에 실망한 대학생 야가미는 우연히 ‘데스 노트’, 즉 죽음의 노트를 줍는다. 그 노트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죽게 된다는 메모를 믿지 않으면서도 야가미는 TV 뉴스에 나온 유괴범의 이름을 기록한다. 실제로 유괴범이 죽자 야가미는 이를 통해 범죄자를 처단해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프레스티지 11월2일 개봉 예정/ 휴 잭맨, 크리스천 베일 19세기 런던, 보든과 엔지어는 최고의 마술사가 되기 위해 수련하는 라이벌 관계다. 어느 날 보든이 마술의 최고 단계인 순간이동을 선보이자 엔지어도 같은 마술을 완성하고 경쟁심에 불타 목숨을 건 더 어려운 마술을 보여주려 한다. 제목 ‘프레스티지’는 마술에서 사라졌던 것이 나타나는 마지막 단계를 의미하며 영화의 비밀이 담겨 있기도 하다. ‘메멘토’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열광시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미국 개봉 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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