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대학을 방문한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앞줄 왼쪽)이 터커 교수, 한국어 수강생 등과 포즈를 취했다.
한국어 강좌의 담당교수는 터키인 이브루 터커 씨.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하와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터커 교수는 한국인 뺨칠 정도로 우리말에 능통하다. 미국인 사이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기쁘기 그지없다는 터커 교수는 열악한 여건에서도 한국어 보급의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미국 내 타 대학의 한국어 강좌 수강생 중에는 교민 2세나 3세 등이 많은 데 비해 피츠버그대는 순수 미국인이 많다는 점이 특징. 이들은 대부분 중국학이나 일본학 전공자로서 한국어를 제2 전공으로 배우고 있다. 한국어를 배운 뒤 미국 내 한국 기업에 취직하는 게 이들의 목표라고. 최근 몇 년 사이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간판기업들의 미국 진출과 함께 한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향상되면서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터커 교수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