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은 인간이 생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적잖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환경을 파괴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약 31%가 농업용 토지 개간과 산림 벌채, 축산업 등에서 발생했다. 이에 식량 생산·소비·유통에서 야기되는 환경적 악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널리 일어나고 있다.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생미역, 굴과 함께 국으로 끓여 먹으면 제맛인 파래, 조선시대 기근을 극복하게 해준 톳(왼쪽부터). [GettyImages]](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7/b8/08/4d/67b8084d0befd2738250.jpg)
기후변화 영향 적은 식물성 식재료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는 그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한국의 지속가능한 먹거리(K-Future Foods)’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후변화에 영향을 덜 미치는 식물성 식재료 52가지를 소개한 이 보고서를 보면 미역·파래·톳 같은 해조류는 수중 환경을 정화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또 각종 비타민과 칼슘·칼륨·인·요오드 등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영양적 가치도 높다. 해조류 요리를 식단에 넣어 신체 건강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보자.![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생미역, 굴과 함께 국으로 끓여 먹으면 제맛인 파래, 조선시대 기근을 극복하게 해준 톳(왼쪽부터). [GettyImages]](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7/b8/08/4d/67b8084d0befd2738250.jpg)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생미역, 굴과 함께 국으로 끓여 먹으면 제맛인 파래, 조선시대 기근을 극복하게 해준 톳(왼쪽부터).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