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였더라… 저 길, 저 돌담. 우리네 묵은 돌담길은 처음 가도 전에 살았거나 오래 머물렀던 곳 같다. 그러나 산과 하천에 둘러싸인 오지의 옛 동네들도 개발의 태풍을 피하지 못했다. 상업시설들이 들어서면서 돌담은 ‘카페’ 장식물이 되기도 하고, 흔적 없이 헐리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옛 동네 돌담길을 보호하기 위해 4월18일 남도 지방 10개 마을의 돌담길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동네마다 다른 방식으로 쌓인 돌담은 마을의 역사를 증언하며, 미학적으로도 개성 있는 공간을 이룬다. 사진은 전남 담양군 창평 삼지천 마을 돌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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