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뉴스공장’ 출연자 전수조사… 현 정부 출범 후 김준형 1위, 박은정 2위, 양부남 3위 

정부·범여권 108명이 총 663회 출연… 친명계 ‘김어준 보이콧’ 움직임에도 정청래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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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입력2026-03-19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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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3월 15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안귀령, 전현희 국회의원 후보(왼쪽부터)가 큰절을 하고 있다. 딴지방송국 유튜브 캡처

    2024년 3월 15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안귀령, 전현희 국회의원 후보(왼쪽부터)가 큰절을 하고 있다. 딴지방송국 유튜브 캡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뉴스공장)에 가장 많이 출연한 범여권 인사는 48회 출연한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으로 나타났다(그래프 참조). 2위는 같은 당 박은정 의원(47회), 3위는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45회)으로 조사됐다. 주간동아가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6월 4일부터 올해 3월 18일까지 뉴스공장 출연자를 전수조사한 결과다. 

    정부·범여권 인사, 나흘 빼고 매일 출연

    뉴스공장은 민주당 등 범여권 인사가 자주 찾는 대표적인 유튜브 플랫폼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2024년 총선을 앞둔 3월 26일 뉴스공장에 나와 ‘4·10 총선의 의미와 민주당 대표의 다짐은?’이라는 주제로 김어준 씨와 대담을 가졌다. “김어준이 민주당을 위해 큰일을 한다”(고(故) 이해찬 전 총리), “김어준 없는 아침이 두렵다”(송영길 전 당대표)는 민주당 인사들 평가가 김 씨와 뉴스공장이 여권에서 갖는 위상을 가늠케 한다. 

    그런데 최근 정부·여권과 뉴스공장의 관계에서 불협화음이 감지되고 있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불발 논란에 이어 뉴스공장에서 이른바 ‘공소 취소 거래설’이 제기되자 청와대와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공소 취소 거래설은) 매우 부적절한 가짜뉴스”(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라는 비판에 이어 “앞으로 해당 방송(뉴스공장)에서 섭외 요청이 와도 출연하지 않겠다”(강득구 의원)는 보이콧 선언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3월 18일 뉴스공장에 나와 “검찰의 폐해에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은 결국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와 결단 덕분”이라며 “이심정심(李心鄭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현재까지 뉴스공장에 등판한 정부 및 범여권 인사의 면면과 출연 빈도는 어떨까. 이 대통령 취임 후 현재까지 뉴스공장 방송이 진행된 199일(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 가운데 나흘을 제외한 195일간 정부 장관급과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인사 108명이 총 663회 출연했다. 하루 평균 3.4명이 뉴스공장에 나온 셈이다. 가장 많은 날(지난해 7월 10일)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 9명이 뉴스공장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다. 집계 대상인 정부 및 범여권 인사는 출연 당시 현직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정당 소속 국회의원, 유력 당직자, 대통령비서실 참모, 정부 장관급 이상,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으로 한정했다. 

    현역의원 중 출연 횟수 톱5는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을 필두로 같은 당 박은정 의원, 민주당 양부남 의원, 같은 당 박주민 의원(45회), 김승원 의원(38회)이었다. 뉴스공장에 패널 및 인터뷰이로 출연한 해당 의원들이 주로 다룬 주제는 ‘외교’와 ‘사법’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의원은 한미관계 등 각종 외교 현안을 폭넓게 다뤘다. 검사 출신인 박은정 의원과 양부남 의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활동했던 박주민 의원, 판사 출신인 김승원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수사와 ‘검찰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많이 냈다. 



    이외에도 민주당에선 이건태(22회), 김기표(22회), 김병주(21회), 최민희(14회), 박범계(13회), 이용우(13회), 윤건영(11회), 추미애(11회), 김현(10회) 의원이 두 자릿수 출연 기록을 세웠고 정청래 대표는 6회 출연했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신장식 의원이 19회 출연했다. 같은 기간 여당인 민주당 현역의원 161명 중 78명이 뉴스공장에 출연했고, 조국혁신당에선 조국 대표(5회)와 현역의원 12명 중 절반인 6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역 자치단체장 중에선 민주당 소속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출연 후인 3월 4일 서울시장 출마 위해 사퇴)이 유일하게 4차례 출연했다. 경무관 출신인 이지은 민주당 마포갑 지역위원장은 22회 출연해 의원이 아닌 당직자 가운데 가장 많이 나왔다. 

    강훈식 비서실장 등 청와대 6명 출연 

    뉴스공장에 나온 정부 인사는 주로 정책 기조나 국정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청와대에선 강훈식 비서실장(2회)을 비롯해 김용범 정책실장(1회), 우상호 전 정무수석비서관(1회),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1회), 강유정 대변인(3회), 전은수 부대변인(1회) 등 6명이 출연했다(표 참조). 

    정부 장관급 인사 출연자를 보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회,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경수 전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장관급. 출연 후인 3월 5일 경남도지사 출마 위해 사퇴)이 각 1회 출연했다. 

    김우정 기자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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