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5월 27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스쿨 오브 풋볼(School of Football)’ 영상의 한 장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축구공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고난도 킥까지 선보여 화제가 됐다. . 현대차그룹 제공
다올투자증권은 6월을 기점으로 소프트뱅크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변동과 신규 전략적 투자자의 지분 확보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업 가치가 급증하면서 현대차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상장 시장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경쟁사로 평가받는 피규어AI는 올 하반기 시장 가치가 100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해 8월 기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는 30조 원 수준으로 판단됐다. 6월 이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비상장 밸류에이션이 폭등해 현대차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전망이다.
SDV 본격화로 매출 증가 전망
유 원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생산 역시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연간 3만 대 규모의 아틀라스 생산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와 협업해 아틀라스에 구글 제미나이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적용하고 인식·추론·도구 사용 능력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유 연구원은 “최근 공개된 구글 제미나이 옴니는 지연 시간 없이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이를 활용하면 시장 진입 시간이 극적으로 단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아틀라스는 물류 현장을 포함해 군용 등 다양한 수요처가 거론되고 있다”며 “잠재적으로 경쟁 완성차업체 공장에까지 투입된다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치가 더욱 상승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본업인 자동차 산업의 성장도 현대차 목표주가 상향의 이유다. 유 연구원은 그랜저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본격 도입되면 내년 차량 평균 판매 단가가 기존 추정치 대비 3% 상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현대차 매출은 196조6860억 원, 2027년에는 215조6530억 원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올해 6.4%에서 2027년 6.7%로 오를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6월 2일 전일 대비 2.80% 하락한 7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와 비교하면 144.22% 상승한 수치다.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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