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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비호감 이미지 벗을래요”

  • 전원경 기자 winnie@donga.com

“뮤지컬로 비호감 이미지 벗을래요”

“뮤지컬로 비호감 이미지 벗을래요”
“VJ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지만 오래전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꿔왔어요. 뮤지컬을 배우기 위해 학원에 다닌 적도 있고요. 사실 뮤지컬은 춤, 노래, 연기 삼박자를 갖춰야 하니까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씨저스 패밀리’를 쓰신 최승진 작가께서 ‘이 역할은 장영란이 딱이다’며 저에게 제의하셨을 때 무척 고마우면서도 부담이 되더라고요.”

장영란은 특유의 통통 튀는 말투로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6월23일부터 8월27일까지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다. 뮤지컬의 대본을 쓴 최승진 작가는 ‘웃찾사’의 메인 작가로 그 전부터 장영란을 눈여겨 봐왔다고. “노래가 제일 걱정”이라는 장영란은 요즘 발성 연습을 하느라 여념이 없단다.

“제가 맡은 샤론 리는 밝고 명랑하지만 마음속에 아픔을 숨기고 있는 미용사예요. 미용사 시험에 백 번씩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서 기어이 자격증을 따지만, 나이를 열 살이나 속이고 다닐 정도로 공주병 환자이기도 해요.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발랄한 여자예요. 약간은 저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그동안 SBS TV의 ‘연애편지’ 등을 통해 ‘비호감 캐릭터’로 알려졌던 장영란은 “그래도 요즘은 ‘비호감이 아니라 호감이다’라고 해주시는 분이 많아 기쁘다”고 말한다. “비호감이라는 말은 제가 먼저 쓴 말이에요. ‘연애편지’의 다른 출연자에게 “비호감입니다!”라고 했는데 (이)성진 오빠가 “네가 더 비호감이야”라고 말한 게 이 말의 시작이었거든요. 비호감이라고 해서 특별히 기분 나쁘거나 하진 않아요. 다 저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연애편지’에서 그녀가 꾸준히 따라다닌(?) 전진과는 사석에서 누나 동생 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고. “전진 씨가 방송 설정 때문에 저한테 매몰차게 군다면서 늘 미안해하지요.”



장영란은 이번 뮤지컬을 통해 연기에 대한 새로운 욕심이 생겼다. 앞으로 꾸준히 경력을 쌓아서 더욱 큰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고 싶어졌다고. “무대에서 직접 관객을 대하는 게 굉장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은 경험을 더 쌓아야겠지만요.”

그러면 가장 해보고 싶은 역은? “악역요. 개성 있는 조연도 괜찮을 것 같고요. 연기에 자신이 생기면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정통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꿈도 있어요.”

통통 튀는 목소리로 상대방까지 즐겁게 해주는 그녀는 “저 진짜 열심히 할 테니까 공연 많이 많이 보러 오세요. 꼭이요” 하면서 또다시 까르르 웃었다.



주간동아 537호 (p98~99)

전원경 기자 winn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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