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물에 마음이 있다’는 엄밀한 과학적 검증을 받은 것이 아닌 일종의 가설”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면서 많은 과학적 사실이 가설을 거쳐 확인되므로, 이 문제에도 과학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9년 물 결정(結晶) 사진을 촬영한 ‘물이 주는 메시지’라는 사진집과 책을 펴내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물은 사랑을 원한다’ 등 그의 책 10여 권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50개국 32개 언어로 번역 출판됐다. 지금까지 6년 동안 40개국 1000여 곳에서 이 내용에 관한 초청 강연을 했으며, 향후 2년 동안의 강연 일정이 잡혀 있을 정도다.
그는 5cc 가량의 물에 ‘고맙습니다’는 말을 들려주거나, 특정 그림을 보여주고 영하 25도로 얼려 3시간 동안 냉동한 뒤 녹는 20~30초 동안 현미경으로 200배 가량 확대된 물의 결정을 촬영했다.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을 들려줬을 때의 결정 모습은 매우 달랐다.
“다양한 결정 모습은 물의 기운이라고 할 수 있는 파동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소독을 많이 한 수돗물에는 결정이 잘 나타나지 않는 반면,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 물은 아름다운 결정을 보입니다. 저는 말, 그림, 소리가 물에 영향을 미치고 물은 이 정보를 기억해 반응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엔(UN)은 지난해 3월 ‘생명을 위한 물 10년 계획’을 선언하고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물의 결정 사진집 등을 배포하는 ‘에모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물의 결정을 통해 각국의 어린이 6억5000만 명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린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