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세 살 때 한 식당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당시 딸은 아빠가 좋다며 하루 종일 쫓아다녔죠. 매일 아침마다 도망치듯 집을 빠져나와 출근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녁에는 나를 반갑게 맞아주고, 밤에는 늘 내 곁에서 잠들던 예쁜 딸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엿한 대학생이 된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아빠를 홀대해 서운하기 짝이 없습니다. 딸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이후로는 내 품을 완전히 떠난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올해 3학년인 딸은 여름방학이나 돼야 집에 오겠죠. 이번 방학에는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바람대로 될지 모르겠습니다.
숙녀 티가 물씬 풍기는 20대의 딸이지만, 나에게는 언제나 사진에서처럼 아기일 따름입니다. 사랑하는 딸아, 보고 싶구나!
홍경석/ 대전시 중구 용두동
하지만 어엿한 대학생이 된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아빠를 홀대해 서운하기 짝이 없습니다. 딸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이후로는 내 품을 완전히 떠난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올해 3학년인 딸은 여름방학이나 돼야 집에 오겠죠. 이번 방학에는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바람대로 될지 모르겠습니다.
숙녀 티가 물씬 풍기는 20대의 딸이지만, 나에게는 언제나 사진에서처럼 아기일 따름입니다. 사랑하는 딸아, 보고 싶구나!
홍경석/ 대전시 중구 용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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