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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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샘물 국내 식탁에 올려요

  • 김시관 기자 sk21@donga.com

    입력2007-05-28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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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천지샘물 국내 식탁에 올려요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 요소다. 물을 잘못 마시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으므로 잘 가려 마셔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물을 마셔야 할까. 백두산 천지샘물 강호영 대표이사는 조만간 국민의 식탁에 백두산 천지샘물을 올릴 꿈에 부풀어 있다.

    백두산 천지샘물은 유네스코가 세계자연보호지구로 지정한 백두산 천지에서 약 10km 떨어진 백두산 원시림 지하 내두천에서 퍼올린 물로 알프스산, 러시아 카프카스산맥 광천수와 함께 세계 3대 냉광천수라 불린다. 유럽연합(EU)의 수질검사에도 합격했다. 공급에 필요한 절차는 대충 마친 상태.

    “그동안 백두산 천지샘물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아직 국내 식탁에 올린 기업은 없다. 백두산 천지 밑에 자리잡은 우리 공장에서 퍼올리는 샘물을 늦어도 7월이면 식탁에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강 대표는 이미 중국 현지에 백두산 천지샘물을 공급하고 있다. 동북공정 등과 관련, 중국 정부가 모든 기업에 ‘백두산’ 이름을 지우라고 엄명했지만 강 대표만은 예외. 지금도 그의 기업이름은 ‘백두산 천지샘물’이다. 그만큼 중국 정부와 관계가 돈독하다는 방증이다.

    강 대표가 백두산 천지샘물에 관심을 보인 것은 1995년. 당시 그는 중국의 장백산 천연 광천수와 합작으로 백두산 천지 천연 광천수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그 도전은 10여 년간 이어졌고, 결국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말 못할 고민도 있다. 10여 년간 투자를 하면서 자금에 부담이 생긴 것. 그래서 당초 계획이 조금씩 순연되는 것이 강 대표의 고민이다.



    “시간이 다소 걸리겠죠. 그러나 천지샘물을 꼭 국민 밥상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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