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60

2006.11.14

10m 이내 가까운 거리 영화 한 편 10초 만에 전송

  • 입력2006-11-09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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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m 이내 가까운 거리 영화 한 편 10초 만에 전송
    디지털카메라, 휴대전화 등 디지털제품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디지털제품 간에 편리하게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 데이터 통신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이 바로 울트라와이드밴드(UWB : Ultra Wide Band).

    UWB는 기존 전파 이용자들에게 간섭을 주지 않을 정도의 매우 낮은 출력과 500MHz 이상의 넓은 주파수 대역을 이용, 10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수백Mbps의 초고속 정보전송을 가능케 해주는 기술이다. 따라서 UWB를 이용하면 사무실이나 가정 같은 일상공간에서 PC와 프린터 등 주변기기나 가전제품을 선 없이 연결해 짧은 시간에 수백Mbps의 대용량 데이터를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3.1~4.8GHz(Low Band)와 7.2~10.2GHz(High Band) 등 2개 주파수 대역을 UWB 주파수로 분배, 국내에서도 UWB 기술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근거리통신 기술로 널리 상용되는 것은 휴대전화 헤드셋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블루투스다. 블루투스도 PC 등 기기 간 근거리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며 커버리지는 10m, 속도는 1Mbps 정도다.

    하지만 UWB는 블루투스에 비하면 말 그대로 울트라 전송기술이다. UWB의 전송속도는 블루투스에 비해 무려 100~200배나 빠르다. 이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2시간 분량의 영화를 10m 이내에 있는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 10여 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또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을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디지털TV로 전송해 볼 수 있으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USB에 UWB칩을 장착하면 PC에 꽂지 않고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UWB는 향후 일상생활에 또 하나의 혁신을 가져다줄 기술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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