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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2006 SUMMER ‘아주 특별한 여행’

웬만한 현지 가이드보다 낫네

톡톡 튀는 여행 블로그 … 단순 소개는 기본, 여행지 문화 꼼꼼 분석

  • 전원경 기자 winnie@donga.com

웬만한 현지 가이드보다 낫네

여행가 한비야는 “여행지에서 만난 수많은 감상과 경험은 기록하지 않으면 허공에 날아간다. 기록하지 않는 여행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인가, 여행의 편린을 기록한 홈페이지와 블로그들이 인터넷에 넘치고 있다.

여행 블로그를 잘 만드는 방법은 사실 간단하다. 여행지에서 ‘잘 찍고’ ‘꼼꼼하게 기록하면’ 일단 블로그를 채울 수 있는 기본적인 콘텐츠는 확보된 셈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단순히 ‘여기에는 이런 것들도 있더라, 신기하지?’ 수준을 뛰어넘어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제대로 분석한 블로그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여행 문화의 성숙함을 인터넷이 증명해주는 셈이다.

웬만한 현지 가이드보다 낫네
♣떠나볼까(www.prettynim.com)

이렇게나 ‘짜글짜글한’ 홈페이지를 본 적이 없다. 메인 페이지부터 그림은 하나도 없이, 글의 제목들만 빽빽하게 올라와 있다. 이 홈의 주인장 박정은 씨는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외국에서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를 대비해서 일부러 메인 페이지에 그림을 올리지 않았다고. 여행 전문 프리랜서로 일하는 박 씨의 녹록지 않은 글솜씨 덕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홈페이지다. 특히 ‘고흐’ ‘동화’ ‘아멜리에’ 등을 주제로 한 테마여행기가 압권.

웬만한 현지 가이드보다 낫네
♣하우아시아(HowAsia.net)



그래픽디자이너 방희종 씨의 ‘아시아 횡단기’. 메인 페이지에 떠 있는 지도만 봐도 방 씨의 여행 이력이 얼마나 녹록지 않은가가 실감난다. 방 씨는 한국을 출발해 중국, 동남아, 인도, 중동을 거쳐 터키, 이집트, 수단까지 간 자신의 여정을 홈페이지에 생생하게 재현해놓고 있다. 각 지역을 클릭하면 특정 지역의 지도와 여행 루트, 정보가 뜬다. 진지하고 문학적인 여행기를 읽는 맛도 쏠쏠하다.

웬만한 현지 가이드보다 낫네
♣쁘띠에땅(petitetang.com)

2001년부터 프랑스에서 미용 공부를 하고 있는 김지선 씨가 운영하는 프랑스 전문 홈페이지. 유학 생활 틈틈이 김 씨가 여행 다닌 프랑스 지역의 이야기들이 아기자기하게 실려 있으며 특히 파리 정보가 충실하다. ‘몽마르트르 150분 도보 코스’ 같은 식으로 지도까지 그려가며 특정 지역을 가이드하는 세심함 덕분에 프랑스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홈페이지다.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russiainfo.co.kr)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러시아 문화센터에서 일하는 손요한 씨의 블로그. 도서관에서도 이만큼 자세한 러시아 관련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을 듯싶다. 잘 뒤져보면 ‘시베리아 횡단 야간열차의 내부구조’까지 볼 수 있다. 사진자료가 포함된 관광지 소개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는 ‘러시아 2% 부족할 때’나 ‘러시아어 길라잡이’ 같은 온라인 러시아어 회화 코스도 연재되고 있는 알찬 블로그.

웬만한 현지 가이드보다 낫네
♣트래블 필(www.travelfeel.com)

여행 칼럼니스트 이진경 씨의 홈페이지. 이 씨가 지금껏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모았다. 정동진, 제주서부, 변산반도, 안동 지례예술촌 등 국내 여행지에 대한 체계적인 소개글과 제대로 찍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웬만한 국내 여행의 아이디어는 여기서 얻을 수 있을 듯싶다.

웬만한 현지 가이드보다 낫네
♣도꾸리의 타이라이프(dogguli.com)

전직 증권사 직원인 김동운 씨의 태국여행 전문 사이트. 태국에서 먹어본 맛있는 음식 다섯 가지, 카오산에서만 파는 음료수 등 김 씨 본인이 여행에서 체험한 소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단순한 여행 지식뿐만 아니라 지하철에서 소곤거리며 통화하는 일본 사람들 등 각국의 문화 차이에 대한 깊이 있는 단상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주간동아 2006.05.09 534호 (p51~51)

전원경 기자 winn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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