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증 부위에 흔히 사용하는 가정용 저주파 치료기.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지만 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
가장 흔한 예가 고양이 고기를 먹으면 관절염이 낫는다는 속설이다. 고양이의 유연한 관절에서 떠올린 민간요법으로 추정되지만, 실제로 관절염의 통증 개선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민간요법에 의지하다 증상이 악화돼 치료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대다수 관절염 환자들은 초기엔 관절염인 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인식 때문에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하다가 관절 변형이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일도 흔하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정상적인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되므로 관절에 통증이 있을 때는 정밀한 진찰과 치료로 장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류머티즘 관절염의 경우, 발병 후 2년이 지나면 관절 연골이 파괴되는 등 관절 변형이 진행되므로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회복이 어렵다.
초기 관절염은 몇 가지 자가진단을 통해 알 수 있다. 무릎 관절이나 그 주위가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아프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면 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이전에 비해 무릎 관절이 더 딱딱하게 튀어나왔거나 무릎 관절을 손으로 눌렀을 때 평소보다 아프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무릎 움직일 때 소리 나면 일단 관절염 의심

운동과 함께 글루코사민의 복용도 도움이 된다. 글루코사민을 먹는다고 관절염이 없어지거나 손상된 관절이 재생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글루코사민은 관절 연골의 기본 성분이기 때문에 관절염 초기에 연골세포의 생성을 돕는 특성이 있다. 최근엔 의료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도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의약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