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습니다. 조용히 일하고 평가는 후대에 받겠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부담도 큽니다.”
시민운동가 박원순 변호사가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공공 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회정의와 기업활동의 공정성, 정부 부패 청산 등을 위해 활동해온 점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박 변호사는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거쳐 현재 아름다운재단과 시민사회계 인사가 중심이 돼 만든 민간 싱크탱크 ‘희망제작소’의 상임이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참여연대나 아름다운재단에서 활동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내내 쑥스러워했다.
“당대에 높은 평가를 받은 많은 운동가들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가 냉정했던 예를 많이 봤다. 그런 점에서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일만 하자는 게 내 생각이었다. 때문에 당대에 이런 상을 받았다는 것이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니다.”
그의 이름은 최근 시민운동에서보다 정치권에서 더 많이 거론된다. 야권 후보에 필적할 만한 범여권 대권후보로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그는 “정치권 러브콜은 사실 언론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나는 정치에는 큰 뜻이 없다”면서 “조용히 맡은 일을 하는 것이 내 소임”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막사이사이상은 라몬 막사이사이 전 필리핀 대통령을 기념해 1958년 제정된 상으로 한국에서는 장준하 선생(62년), 이태영 변호사 (75년), 오웅진 신부(96년), 법륜 스님(2002년) 등에 이어 지난해 시민운동가 윤혜란 씨가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8월31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다.
시민운동가 박원순 변호사가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공공 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회정의와 기업활동의 공정성, 정부 부패 청산 등을 위해 활동해온 점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박 변호사는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거쳐 현재 아름다운재단과 시민사회계 인사가 중심이 돼 만든 민간 싱크탱크 ‘희망제작소’의 상임이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참여연대나 아름다운재단에서 활동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내내 쑥스러워했다.
“당대에 높은 평가를 받은 많은 운동가들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가 냉정했던 예를 많이 봤다. 그런 점에서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일만 하자는 게 내 생각이었다. 때문에 당대에 이런 상을 받았다는 것이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니다.”
그의 이름은 최근 시민운동에서보다 정치권에서 더 많이 거론된다. 야권 후보에 필적할 만한 범여권 대권후보로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그는 “정치권 러브콜은 사실 언론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나는 정치에는 큰 뜻이 없다”면서 “조용히 맡은 일을 하는 것이 내 소임”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막사이사이상은 라몬 막사이사이 전 필리핀 대통령을 기념해 1958년 제정된 상으로 한국에서는 장준하 선생(62년), 이태영 변호사 (75년), 오웅진 신부(96년), 법륜 스님(2002년) 등에 이어 지난해 시민운동가 윤혜란 씨가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8월31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