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임정한(가명·59) 씨는 요즘 거래처를 방문할 때마다 “인상이 달라졌다. 뭐 좋은 일이라도 있느냐”는 인사를 듣는다. 가장 큰 콤플렉스였던 빠진 치아 11개를 임플란트로 시술받은 다음부터 생긴 일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마냥 미뤘던 임플란트를 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길어도 한 달이면 끝난다”는 딸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럴 리가 있나 싶었지만, 언제까지나 틀니를 하고 있을 수도 없어서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서울로 올라온 임 씨가 찾은 병원은 임플란트 전문병원인 미소드림치과(서울 역삼동, 02-887-2828). 이곳의 황성식 원장에게 검사를 받은 결과, 잇몸뼈가 튼튼해서 ‘Q-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보름 동안만 치료하면 되겠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원거리 치료를 받은 임 씨는 “6개월은 걸릴 것이라 각오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치료 기간이 줄어들어 큰 이익을 본 기분이었다. 틀니만 쓰다 오랜만에 내 이로 씹으니 밥맛도 좋고 인생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87세인 중국의 시예톈주앙이란 노인은 자신의 이로 35kg에 달하는 벽돌 14장을 들어올려 화제가 되었다. 보통 사람도 50kg가량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 사람의 이는 무척 강하다고 한다. 이처럼 강한 힘을 자랑하는 치아지만 단 한 개만 잘못돼도 일순간 기능에 손상을 입게 된다. 치아는 도미노처럼 나란히 정렬돼 있기 때문에 하나만 잘못돼도 전체 치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충치나 치주염, 사고로 인해 어금니 한 개를 잃게 됐을 때 빠진 이뿐 아니라 전체 치아의 기능도 30~40% 소실된다고 한다. ‘이 하나 정도야’라며 방치한 결과가 생각지도 못한 큰 피해를 낳는 것이다.
유럽에선 10여년 전부터 시술
이가 빠진 자리에 틀니를 하면 남이 보기에 흉하지도 않고, 비록 정상 치아의 5분의 1 수준이긴 하지만 씹는 힘을 대신할 수 있다. 하지만 주변 치아의 손상은 막을 수 없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치아가 빠졌을 때 가장 이상적인 처치법은 임플란트라고 입을 모은다.
그런데 막상 임플란트를 하면 많은 불편함이 뒤따른다. 치료 중의 통증에서부터 비용 부담까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다른 치과 치료와 달리 임플란트는 전문병원에서 시술받아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치과로 원거리 치료를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신기술 덕분에 치료기간이 많이 단축됐다고는 해도 환자 처지에서는 더욱 빨리, 더욱 간편하게 끝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마련. 미소드림치과의 ‘Q-임플란트’가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황 원장은 “일반 임플란트는 인공 치아뿌리를 먼저 심은 뒤 경과를 보면서 인공치아를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비해 Q-임플란트는 치아뿌리와 치아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한 번에 시술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며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4주일이면 모든 시술이 끝난다”고 말한다.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Q-임플란트는 임플란트의 발상지인 유럽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선보여 일반인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시술법이다. 시술기간이 짧고 과정이 간단할 뿐 아니라, 잘못 사용할 경우 부러질 수도 있는 기존 임플란트와 달리 일체형인 Q-임플란트는 어지간한 충격으로는 손상되지 않는다.
간혹 신기술이란 점에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는 환자도 없지 않다. 황 원장은 “국내에는 아직 도입 초기지만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정식 인가를 받았다” 며 “유럽과 미국에서의 시술 결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설명한다.
기존 임플란트는 먼저 잇몸을 절개해 인공 치아뿌리가 들어갈 자리를 만든 다음 치아뿌리를 심고 뼈에 정착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인공 치아뿌리를 잇몸뼈에 붙이면 자칫 뼈에 금이 가거나 녹는 등의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뼈 위에 살짝 얹어놓은 채 자연스럽게 붙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치아뿌리가 뼈에 안정적으로 정착됐다는 판단이 들면 비로소 인공치아를 고정할 수 있는 헤드 부분을 접착한 뒤 인공치아를 올려 시술을 끝냈다. 그러고도 뼈가 자라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3~6개월 정도 기다려야 했다.
반면 Q-임플란트의 인공 치아뿌리는 나사 모양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잇몸뼈를 손상시키지 않고 뼈에 단단히 박을 수 있다. 뼈가 자라는 것을 기다리지 않아도 돼 1~4주일이면 모든 시술이 끝난다고 한다. 시술기간이 짧은 만큼 병원에 여러 번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특히 지방에서 찾아오는 원거리 환자들이 선호한다. 시술가격은 기존의 것과 별 차이가 없지만, 치료비용과 교통비를 아낄 수 있어서 경제적이라는 것이 시술받은 환자들의 평가다.
6개월까지 기다려야 했던 임플란트를 곧바로 시술할 수 있다는 점에 의문을 품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황 원장은 “골조직의 미세한 틈을 따라 치아뿌리를 박기 때문에 잇몸뼈의 손상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한다.
그렇다고 누구나 Q-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황 원장은 “뼈가 약하면 Q-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어렵다. 또한 이와 이 사이가 5mm 이상 되지 않으면 오히려 기존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임플란트 골유착 측정기 사용
기존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환자라도 미소드림치과를 찾았다면 통증 걱정은 접어도 좋다. 물방울 레이저와 아쿠아소닉 레이저의 도입으로 시술과정에서의 통증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레이저에는 지혈 및 살균 효과가 있어 메스와 드릴을 사용할 때와 달리 감염의 우려가 거의 없고 출혈이 적어 부기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절개한 부위를 꿰매지 않아도 상처가 아물기 때문에 그만큼 통증도 적고 시술기간도 단축된다. 시술 후 항생제를 복용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고령의 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을 앓는 환자도 안심하고 시술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잇몸 절개 시 메스와 드릴 대신 물방울과 함께 레이저를 분사한다. 따라서 치과치료 시 심리적 불안감을 유발하던 드릴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아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미소드림치과에서는 인공 치아뿌리가 뼈에 제대로 붙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더욱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임플란트 골유착 측정기’를 사용한다. 이는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측정기계. 자기공명 주파수를 이용해 인공 치아뿌리가 잇몸뼈에 얼마나 견고하게 붙었는지를 측정한다.
황 원장은 “기존에는 의사의 경험에 의존해 주먹구구식으로 임플란트 올릴 시기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임플란트 골유착 측정기를 도입한 뒤부터는 정밀한 측정을 통해 치아뿌리가 완벽하게 붙은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올리기 때문에 견고한 시술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마냥 미뤘던 임플란트를 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길어도 한 달이면 끝난다”는 딸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럴 리가 있나 싶었지만, 언제까지나 틀니를 하고 있을 수도 없어서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서울로 올라온 임 씨가 찾은 병원은 임플란트 전문병원인 미소드림치과(서울 역삼동, 02-887-2828). 이곳의 황성식 원장에게 검사를 받은 결과, 잇몸뼈가 튼튼해서 ‘Q-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보름 동안만 치료하면 되겠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원거리 치료를 받은 임 씨는 “6개월은 걸릴 것이라 각오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치료 기간이 줄어들어 큰 이익을 본 기분이었다. 틀니만 쓰다 오랜만에 내 이로 씹으니 밥맛도 좋고 인생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87세인 중국의 시예톈주앙이란 노인은 자신의 이로 35kg에 달하는 벽돌 14장을 들어올려 화제가 되었다. 보통 사람도 50kg가량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 사람의 이는 무척 강하다고 한다. 이처럼 강한 힘을 자랑하는 치아지만 단 한 개만 잘못돼도 일순간 기능에 손상을 입게 된다. 치아는 도미노처럼 나란히 정렬돼 있기 때문에 하나만 잘못돼도 전체 치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충치나 치주염, 사고로 인해 어금니 한 개를 잃게 됐을 때 빠진 이뿐 아니라 전체 치아의 기능도 30~40% 소실된다고 한다. ‘이 하나 정도야’라며 방치한 결과가 생각지도 못한 큰 피해를 낳는 것이다.
유럽에선 10여년 전부터 시술
이가 빠진 자리에 틀니를 하면 남이 보기에 흉하지도 않고, 비록 정상 치아의 5분의 1 수준이긴 하지만 씹는 힘을 대신할 수 있다. 하지만 주변 치아의 손상은 막을 수 없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치아가 빠졌을 때 가장 이상적인 처치법은 임플란트라고 입을 모은다.
그런데 막상 임플란트를 하면 많은 불편함이 뒤따른다. 치료 중의 통증에서부터 비용 부담까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다른 치과 치료와 달리 임플란트는 전문병원에서 시술받아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치과로 원거리 치료를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신기술 덕분에 치료기간이 많이 단축됐다고는 해도 환자 처지에서는 더욱 빨리, 더욱 간편하게 끝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마련. 미소드림치과의 ‘Q-임플란트’가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황 원장은 “일반 임플란트는 인공 치아뿌리를 먼저 심은 뒤 경과를 보면서 인공치아를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비해 Q-임플란트는 치아뿌리와 치아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한 번에 시술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며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4주일이면 모든 시술이 끝난다”고 말한다.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Q-임플란트는 임플란트의 발상지인 유럽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선보여 일반인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시술법이다. 시술기간이 짧고 과정이 간단할 뿐 아니라, 잘못 사용할 경우 부러질 수도 있는 기존 임플란트와 달리 일체형인 Q-임플란트는 어지간한 충격으로는 손상되지 않는다.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황성식 원장.
기존 임플란트는 먼저 잇몸을 절개해 인공 치아뿌리가 들어갈 자리를 만든 다음 치아뿌리를 심고 뼈에 정착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인공 치아뿌리를 잇몸뼈에 붙이면 자칫 뼈에 금이 가거나 녹는 등의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뼈 위에 살짝 얹어놓은 채 자연스럽게 붙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치아뿌리가 뼈에 안정적으로 정착됐다는 판단이 들면 비로소 인공치아를 고정할 수 있는 헤드 부분을 접착한 뒤 인공치아를 올려 시술을 끝냈다. 그러고도 뼈가 자라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3~6개월 정도 기다려야 했다.
반면 Q-임플란트의 인공 치아뿌리는 나사 모양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잇몸뼈를 손상시키지 않고 뼈에 단단히 박을 수 있다. 뼈가 자라는 것을 기다리지 않아도 돼 1~4주일이면 모든 시술이 끝난다고 한다. 시술기간이 짧은 만큼 병원에 여러 번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특히 지방에서 찾아오는 원거리 환자들이 선호한다. 시술가격은 기존의 것과 별 차이가 없지만, 치료비용과 교통비를 아낄 수 있어서 경제적이라는 것이 시술받은 환자들의 평가다.
6개월까지 기다려야 했던 임플란트를 곧바로 시술할 수 있다는 점에 의문을 품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황 원장은 “골조직의 미세한 틈을 따라 치아뿌리를 박기 때문에 잇몸뼈의 손상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한다.
그렇다고 누구나 Q-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황 원장은 “뼈가 약하면 Q-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어렵다. 또한 이와 이 사이가 5mm 이상 되지 않으면 오히려 기존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임플란트 골유착 측정기 사용
미소드림치과 전경.
또한 잇몸 절개 시 메스와 드릴 대신 물방울과 함께 레이저를 분사한다. 따라서 치과치료 시 심리적 불안감을 유발하던 드릴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아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미소드림치과에서는 인공 치아뿌리가 뼈에 제대로 붙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더욱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임플란트 골유착 측정기’를 사용한다. 이는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측정기계. 자기공명 주파수를 이용해 인공 치아뿌리가 잇몸뼈에 얼마나 견고하게 붙었는지를 측정한다.
황 원장은 “기존에는 의사의 경험에 의존해 주먹구구식으로 임플란트 올릴 시기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임플란트 골유착 측정기를 도입한 뒤부터는 정밀한 측정을 통해 치아뿌리가 완벽하게 붙은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올리기 때문에 견고한 시술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