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소설가는 기분 전환을 위해 주니치 드래곤스 캠프가 있는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하네다 공항 로비에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선수들과 우연히 맞닥뜨린다. 흥분한 그는 자랑하려고 여기저기에 전화를 걸지만 실패한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동아일보사/ 276쪽/ 9800원
퍼팅으로 10타 줄이기(14 Lessons)
퍼팅은 골프를 완성시키는 꽃이다. 퍼팅 난조로 게임을 망치고 수모를 겪기는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골퍼도 마찬가지다. 핑거 본 그립 퍼팅은 짧은 퍼트에서 볼에 기술을 걸어 정확성이 높고 감을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퍼터와 손의 일체감으로 골프가 쉬워진다. 나일주 지음/ 동아일보사/ 168쪽/ 1만8000원
스톨른 차일드
우리는 아이를 유괴하고 대신 우리 아이를 들여보낸다. 도깨비가 아이가 되고, 아이는 도깨비가 되는 것이다. 아무 아이나 되는 건 아니고, 짧은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었거나 눈물 나는 괴로움을 겪은 아이만 바꿔칠 수 있다. 삶이 바뀐 두 소년의 성장소설. 키스 도나휴 지음/ 공경희 옮김/ 작가정신/ 424쪽/ 1만2000원
깐깐한 화장품 사용 설명서
여성의 절반 정도는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에 성분을 꼼꼼히 확인한다. 하지만 깨알같이 적힌 성분을 해독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석면이나 탈크, 방부제 기능을 하는 파라벤 등 현존하는 화장품 성분 2000여 가지를 친절하고 깐깐하게 분석했다. 리타슈티엔스 지음/ 신경완 옮김/ 전나무숲/ 548쪽/ 2만5000원
심리학 오디세이
파블로프는 침과 소화액이 분비되는 양을 연구하던 중 조건반사의 비밀을 밝혔으며, 프로이트는 히스테리를 연구해 오늘날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트라우마를 정의했다. 흥미로운 심리 이야기 39가지를 통해 들쑥날쑥하고 표리부동하지만 재미있는 인간의 마음을 찾아간다. 장근영 지음/ 예담/ 340쪽/ 1만3000원
상식의 실패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전 세계 금융위기가 촉발됐다. 158년 역사에 아이비리그 출신 2만5000명의 트레이더가 있었지만, 리먼은 결국 무너졌다. 최소한의 국가 규제마저도 벗어나려고 하는 미국 투자은행들의 모럴 해저드를 증언한다. 로렌스 G. 맥도날드 외 지음/ 이현주 옮김/ 컬처앤스토리/ 512쪽/ 1만9800원
몸속 세포가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못하면 질병에 걸린다. 체온을 37℃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루는 것이 바로 피레토 의학이다. 햇볕, 온도, 수분 3요소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과 열에너지의 동적 평형상태를 유지하며 각종 질병을 잡는 한방 치료법을 다룬다. 강재춘 지음/ 메디칼북스/ 380쪽/ 1만8000원
저녁이 아름다운 집
그가 국어사전을 찾는 일은 30년 된 습관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쉬운 단어라도 일일이 찾아 노트에 적는다. 그런 그가 지난해 강원도 횡성에다 집 지을 땅을 샀는데 묘지 한 동이 붙어 있었다. 마땅히 이장해줘야 할 묘지 주인은 몹시 미온적이다. 구효서 지음/ 랜덤하우스/ 314쪽/ 1만1000원
일본정신의 풍경
일본인과 한국인의 사유방식 또는 정신성은 동질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저자는 일본인의 정신 깊숙이 자리한 양가적인 속성, 곧 모순에 주목한다. 가미(神)부터 호토케(佛)까지 10가지 주제어와 함께 일본인의 정신구조 및 행동원리를 통해 일본을 살핀다. 박규태 지음/ 한길사/ 344쪽/ 1만7000원
인생흥행의 법칙
우리는 감동적인 삶을 살아낸 사람들에게 쉽게 감동하고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을 한 편의 영화로 만드는 데는 주저한다. 영화 ‘몽정기’ 감독인 저자가 성공적인 인생을 연출해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기만의 시나리오와 콘티를 만들면 불후의 명작을 만들 수 있다. 정초신 지음/ 끌레마/ 248쪽/ 1만2000원
클래식 중독
2000년대 한국영화는 할리우드영화 못지않은 뛰어난 기술로 만들어낸 깔끔한 영상과 정교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하지만 오히려 사유의 깊이는 예전 영화들보다 얕아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청춘의 십자로’부터 ‘꽃잎’까지 걸작을 통해 영화와 영화인을 만난다. 조선희 지음/ 마음산책 펴냄/ 320쪽/ 1만4000원
계단, 문명을 오르다(고대~르네상스)
계단은 우리 옆에 늘 있어서 너무 당연한 존재다. 하지만 계단은 인간의 수직 욕망을 자극해왔고 시대적이고 문명적인 의미가 집약돼 있다. 개인의 심리 작용에서부터 건물 내의 작은 공간, 멋있는 장식물까지 서양문명 소통과 교류의 시각에서 계단을 관찰한다. 임석재 지음/ 휴머니스트/ 296쪽/ 1만6000원
